여수 앞바다 ‘생굴’ 수확 한창

입력 2011.12.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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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남해 여수 앞바다에선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본 쓰나미 여파 등으로 해외 수출량이 늘면서 산지 가격도 올라, 어민들이 흥이 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렁이는 바다 한가운데 하얀 부표들이 떠 있습니다.

밧줄을 끌어당기자 바닷물을 머금은 싱싱한 생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생굴은 표면이 마치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고 색이 진합니다.

바다의 우유, 생굴이 본격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전남 남해안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약 20%인 3만 톤의 굴이 해마다 생산되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생굴 수요가 늘어난데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 등으로 수출 물량이 늘면서 올해는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길용(굴 양식 어민) : "수출량이 작년대비 5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도 kg당 3천 원에서 4천 원 정도 높습니다."

전남 남해안의 생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알이 작은 대신 여물고 단단해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주용석(박사/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 "여자만과 가막만의 풍부한 영양성분 덕에 다른 곳에 비해 맛과 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청정 남해 바다의 기운을 머금은 생굴, 겨울철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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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앞바다 ‘생굴’ 수확 한창
    • 입력 2011-12-03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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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남해 여수 앞바다에선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본 쓰나미 여파 등으로 해외 수출량이 늘면서 산지 가격도 올라, 어민들이 흥이 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렁이는 바다 한가운데 하얀 부표들이 떠 있습니다. 밧줄을 끌어당기자 바닷물을 머금은 싱싱한 생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생굴은 표면이 마치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고 색이 진합니다. 바다의 우유, 생굴이 본격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전남 남해안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약 20%인 3만 톤의 굴이 해마다 생산되고 있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생굴 수요가 늘어난데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 등으로 수출 물량이 늘면서 올해는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길용(굴 양식 어민) : "수출량이 작년대비 5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도 kg당 3천 원에서 4천 원 정도 높습니다." 전남 남해안의 생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알이 작은 대신 여물고 단단해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주용석(박사/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 "여자만과 가막만의 풍부한 영양성분 덕에 다른 곳에 비해 맛과 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청정 남해 바다의 기운을 머금은 생굴, 겨울철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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