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코 앞에서 비행기를!’ 이색 여행지 外

입력 2011.12.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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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해 휴가는 다들 다녀오셨나요?

미국 직장인들은 평균 이틀의 유급 휴가를 쓰지 못했다는데요.

이걸 돈으로 환산하면 모두 38조 원이 넘는다네요.

그래서 아쉽다면, 오늘 굿모닝 지구촌에서 함께 떠나볼까요?

<리포트>

바닷물 속에서도 해변가에서도 바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육중한 비행기.

활주로 인근 시속 160킬로미터의 강풍은 또다른 재미입니다.

반은 네덜란드령, 반은 프랑스령인 카리브 해의 세인트 마틴 섬인데요.

해변을 향해 뻗은 공항 활주로 덕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올려다볼 수 있어서 나날이 인기를 더한다고 합니다.

호주 ‘여름 축하 야간 서핑’

사방이 온통 캄캄한 호주의 한 해변.

색색의 반짝이는 뭔가가 파도를 따라 넘실대는데요.

형광네온이 새겨진 잠수복을 입은 열댓명의 서퍼입니다.

매년 12월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호주의 여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였다네요.

인도, 뇌물 요구 공무원에 화풀이!

사무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뱀에 혼비백산한 공무원들.

책상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천으로 달려드는 뱀을 막아보는데요.

농장 허가를 받으려던 뱀 주인이, 거액의 뇌물을 요구한 공무원들에 화가 나 세무서에서 뱀을 풀어놓은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는데요.

부패한 공무원들은 정신 좀 들었으려나요?

‘아동 비만 책임은 부모!’ 격리 초지?

미국 오하이오 이 마을은 40퍼센트의 어린이가 과체중입니다.

특히 이 초등학교 3학년생은 100킬로그램이 넘는데, 결국 당국이 취한 특단의 조치!

이 어린이를 보호소로 보내 부모와 떨어져 살도록 했는데요.

부모가 음식을 해 먹이는 만큼, 부모와 일년간 상담을 해왔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라죠.

일리는 있지만, 학대 당한 아동도 종종 부모 품으로 되돌아가는데,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실수로 기부한 ‘천5백여만 원 양복’

지역 자선단체에 안 입는 옷가지를 기증한 80대 노인.

뒤늦게서야 그 중 한 벌의 안감 속에 현금 천 5백만 원을 넣어뒀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공황 시대를 겪으며 은행에 대한 불신이 컸던터라, 은행 대신 옷 안감을 금고로 사용했다는데요.

말기 암환자인 부인의 치료에 쓰일 돈이었다네요.

천 만원을 사례금으로 걸었건만, 옷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주변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골 자축? ‘좋아하긴 이른데…’

며칠 전 열린 나폴리 대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

전반 15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나폴리팀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는, 신이 나서 첫 골을 자축하는데요.

뭔가 낌새가 이상하죠?!

라인을 넘어선 같은 팀 동료들의 실수에, 골이 무효 처리된 겁니다.

맥이 빠졌는지,두 번째 시도는 실패하는데요.

다행히 그로부터 8분 뒤, 이 선수는 진짜 첫 골을 넣으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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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코 앞에서 비행기를!’ 이색 여행지 外
    • 입력 2011-12-03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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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해 휴가는 다들 다녀오셨나요? 미국 직장인들은 평균 이틀의 유급 휴가를 쓰지 못했다는데요. 이걸 돈으로 환산하면 모두 38조 원이 넘는다네요. 그래서 아쉽다면, 오늘 굿모닝 지구촌에서 함께 떠나볼까요? <리포트> 바닷물 속에서도 해변가에서도 바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육중한 비행기. 활주로 인근 시속 160킬로미터의 강풍은 또다른 재미입니다. 반은 네덜란드령, 반은 프랑스령인 카리브 해의 세인트 마틴 섬인데요. 해변을 향해 뻗은 공항 활주로 덕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올려다볼 수 있어서 나날이 인기를 더한다고 합니다. 호주 ‘여름 축하 야간 서핑’ 사방이 온통 캄캄한 호주의 한 해변. 색색의 반짝이는 뭔가가 파도를 따라 넘실대는데요. 형광네온이 새겨진 잠수복을 입은 열댓명의 서퍼입니다. 매년 12월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호주의 여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였다네요. 인도, 뇌물 요구 공무원에 화풀이! 사무실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뱀에 혼비백산한 공무원들. 책상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하고, 천으로 달려드는 뱀을 막아보는데요. 농장 허가를 받으려던 뱀 주인이, 거액의 뇌물을 요구한 공무원들에 화가 나 세무서에서 뱀을 풀어놓은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는데요. 부패한 공무원들은 정신 좀 들었으려나요? ‘아동 비만 책임은 부모!’ 격리 초지? 미국 오하이오 이 마을은 40퍼센트의 어린이가 과체중입니다. 특히 이 초등학교 3학년생은 100킬로그램이 넘는데, 결국 당국이 취한 특단의 조치! 이 어린이를 보호소로 보내 부모와 떨어져 살도록 했는데요. 부모가 음식을 해 먹이는 만큼, 부모와 일년간 상담을 해왔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라죠. 일리는 있지만, 학대 당한 아동도 종종 부모 품으로 되돌아가는데,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실수로 기부한 ‘천5백여만 원 양복’ 지역 자선단체에 안 입는 옷가지를 기증한 80대 노인. 뒤늦게서야 그 중 한 벌의 안감 속에 현금 천 5백만 원을 넣어뒀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공황 시대를 겪으며 은행에 대한 불신이 컸던터라, 은행 대신 옷 안감을 금고로 사용했다는데요. 말기 암환자인 부인의 치료에 쓰일 돈이었다네요. 천 만원을 사례금으로 걸었건만, 옷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주변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골 자축? ‘좋아하긴 이른데…’ 며칠 전 열린 나폴리 대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 전반 15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나폴리팀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는, 신이 나서 첫 골을 자축하는데요. 뭔가 낌새가 이상하죠?! 라인을 넘어선 같은 팀 동료들의 실수에, 골이 무효 처리된 겁니다. 맥이 빠졌는지,두 번째 시도는 실패하는데요. 다행히 그로부터 8분 뒤, 이 선수는 진짜 첫 골을 넣으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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