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직접 조사 “통일이 경제 도움”

입력 2011.12.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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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중국에서 북한 주민들을 직접 만나 통일에 관한 의식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다수가 통일을 강력히 원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만난 북한 주민에게 통일을 바라는 지 직접 물었습니다.

조사 대상 북한 주민 102명 가운데 97명이 통일을 매우 바란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인터뷰 : "남조선은 경제가 발전했고, 우리나라는 국방이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인터뷰 : "통일 되면 남조선이 잘 살기 때문에 유통도 잘될 거고..."

통일이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대답이 절반 정도인 45명이나 됐고, 남북한의 경제 격차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거기는 잘 살지 않습니까? 백성들이 잘 살고 모든 게 풍부하고..."

하지만 통일 가능성에 있어선 생각이 엇갈려 가능할 것이란 응답과 불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엇비슷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장군님이 통솔하는 통일이 돼야 통일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통일되기 힘들다"

남북한의 군사 대결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공포였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을 그래서 당연시 하는 대답도 나왔습니다.

<녹취> "공습경보 울리면 배낭 지고 굴 속에 숨어야하고 진저리가 나요"

<인터뷰> 북한 주민 : "핵이나 원자탄이 없었다면 벌써 미군한테 먹혔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중국이 67명으로 남한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3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면담 등을 통해 이뤄졌고 오늘과 내일 KBS 스페셜 통일 대기획으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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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민 직접 조사 “통일이 경제 도움”
    • 입력 2011-12-03 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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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중국에서 북한 주민들을 직접 만나 통일에 관한 의식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다수가 통일을 강력히 원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만난 북한 주민에게 통일을 바라는 지 직접 물었습니다. 조사 대상 북한 주민 102명 가운데 97명이 통일을 매우 바란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인터뷰 : "남조선은 경제가 발전했고, 우리나라는 국방이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인터뷰 : "통일 되면 남조선이 잘 살기 때문에 유통도 잘될 거고..." 통일이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대답이 절반 정도인 45명이나 됐고, 남북한의 경제 격차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거기는 잘 살지 않습니까? 백성들이 잘 살고 모든 게 풍부하고..." 하지만 통일 가능성에 있어선 생각이 엇갈려 가능할 것이란 응답과 불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엇비슷했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장군님이 통솔하는 통일이 돼야 통일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통일되기 힘들다" 남북한의 군사 대결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공포였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을 그래서 당연시 하는 대답도 나왔습니다. <녹취> "공습경보 울리면 배낭 지고 굴 속에 숨어야하고 진저리가 나요" <인터뷰> 북한 주민 : "핵이나 원자탄이 없었다면 벌써 미군한테 먹혔을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중국이 67명으로 남한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3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면담 등을 통해 이뤄졌고 오늘과 내일 KBS 스페셜 통일 대기획으로 방송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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