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금지 고래잡이 잇따라 잡혀…대책 시급

입력 2011.12.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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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에서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는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보호해야 할 동물인 만큼 보존관리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고성군 거진항입니다.

길이 4.5m, 무게가 1톤 정도인 밍크고래가 잡혀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녹취> "지난 8월에는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잡혀 3천8백만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

고래가 항구에서 거래되는 이유는 바다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그물에 우연히 잡혔기 때문입니다.

5분에서 10분마다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지만 그물 속에서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됩니다.

고래를 잡는 행위는 지난 1986년부터 금지돼 있어서 엄격한 조사를 거쳐 위판됩니다.

<인터뷰> 김관수(속초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불법 포획 흔적이 없을 경우에만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속초와 강릉 주문진 등 영북동해안에서 잡힌 고래는 44마리.

포획금지로 개체수가 증가해 그물에 자주 걸린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 안두해(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장) : "밍크고래가 80마리, 백마리 정도 잡히고 돌고래도 300마리, 500마리 매년 그렇게 잡히고 있습니다."

고래는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동물인 만큼 그물에 걸려 죽지 않도록 하는 등 보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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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획금지 고래잡이 잇따라 잡혀…대책 시급
    • 입력 2011-12-03 10:11: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동해안에서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는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보호해야 할 동물인 만큼 보존관리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고성군 거진항입니다. 길이 4.5m, 무게가 1톤 정도인 밍크고래가 잡혀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녹취> "지난 8월에는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잡혀 3천8백만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 고래가 항구에서 거래되는 이유는 바다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그물에 우연히 잡혔기 때문입니다. 5분에서 10분마다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어야 하지만 그물 속에서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됩니다. 고래를 잡는 행위는 지난 1986년부터 금지돼 있어서 엄격한 조사를 거쳐 위판됩니다. <인터뷰> 김관수(속초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불법 포획 흔적이 없을 경우에만 검사의 지휘를 받아서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속초와 강릉 주문진 등 영북동해안에서 잡힌 고래는 44마리. 포획금지로 개체수가 증가해 그물에 자주 걸린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녹취> 안두해(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장) : "밍크고래가 80마리, 백마리 정도 잡히고 돌고래도 300마리, 500마리 매년 그렇게 잡히고 있습니다." 고래는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동물인 만큼 그물에 걸려 죽지 않도록 하는 등 보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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