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서 이틀째 부정 선거 항의 시위

입력 2011.12.07 (07:21) 수정 2011.1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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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총선 이후 선거부정 의혹을 폭로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군까지 동원해 시위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부정 논란이 일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나서 선거가 공정했음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 대통령)

그러나 유투브 동영상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을 기표한 50여 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려다 적발된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한 지방에서는 선관위 직원이 주민들을 대신해 여당에 기표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선거부정 의혹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모스크바 등지에서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천여 명의 시위대들은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푸틴 집권 반대를 외쳤습니다.

<녹취>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시위가 확산되자 군병력까지 동원돼 야권 지도자들을 비롯한 시위대 수백 명을 체포했습니다.

한편 푸틴 총리를 지지하는 '나쉬' 단체 회원들 수천 명은 크렘린궁 앞에 모여 푸틴 승리 구호를 외쳤습니다.

러시아 총선 부정 의혹을 둘러싼 국민들의 항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주류 언론들은 이에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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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모스크바서 이틀째 부정 선거 항의 시위
    • 입력 2011-12-07 07:21:49
    • 수정2011-12-07 16: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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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총선 이후 선거부정 의혹을 폭로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군까지 동원해 시위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부정 논란이 일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나서 선거가 공정했음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 대통령) 그러나 유투브 동영상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을 기표한 50여 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려다 적발된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한 지방에서는 선관위 직원이 주민들을 대신해 여당에 기표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선거부정 의혹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모스크바 등지에서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천여 명의 시위대들은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푸틴 집권 반대를 외쳤습니다. <녹취>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시위가 확산되자 군병력까지 동원돼 야권 지도자들을 비롯한 시위대 수백 명을 체포했습니다. 한편 푸틴 총리를 지지하는 '나쉬' 단체 회원들 수천 명은 크렘린궁 앞에 모여 푸틴 승리 구호를 외쳤습니다. 러시아 총선 부정 의혹을 둘러싼 국민들의 항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주류 언론들은 이에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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