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진왜란 때 수군 ‘군사수첩’ 첫 공개

입력 2011.1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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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의 생활상이 담긴 `군사 수첩'이 처음으로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수군의 규모와 상벌, 직위, 근무 형태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선조 때 7년 동안 계속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이 궁금증을 풀어줄 `군사 수첩'이 4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장졸'은 3만 3천여 명. 함선은 550여 척이었고. 1년 군량미는 2,900여 석이었습니다.

곤장을 때리는 `치도곤'의 크기는 5자 7치, 지금의 1.7m 정도였습니다.

복무 기간은 16살부터 60살까지 격월로 연간 6개월의 '2번 1삭 상체'였고, 직위는 '만 호'와 '천 호', '백호'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이부원(통영 충렬사 이사) : "향토사 자료와 일치되고, 또 지금까지 몰랐던 것도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

전체 42면의 '병풍 식'으로 된 이 수첩은, `당포해전'의 승리 주역인 `탁 연 장군' 후손이 기증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탁봉현(탁 연 장군 15대 손) : "저 혼자 이걸 안고 있는 것보다, 우리가 지나왔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학계는, 이 군사 수첩이 임진왜란 때 우리 수군의 규모와 조직, 운영체계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빛바랜 이 군사 수첩의 등장으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조선 삼도 수군의 생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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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임진왜란 때 수군 ‘군사수첩’ 첫 공개
    • 입력 2011-12-07 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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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의 생활상이 담긴 `군사 수첩'이 처음으로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수군의 규모와 상벌, 직위, 근무 형태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 선조 때 7년 동안 계속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이 궁금증을 풀어줄 `군사 수첩'이 4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장졸'은 3만 3천여 명. 함선은 550여 척이었고. 1년 군량미는 2,900여 석이었습니다. 곤장을 때리는 `치도곤'의 크기는 5자 7치, 지금의 1.7m 정도였습니다. 복무 기간은 16살부터 60살까지 격월로 연간 6개월의 '2번 1삭 상체'였고, 직위는 '만 호'와 '천 호', '백호' 등으로 나뉘었습니다. <인터뷰> 이부원(통영 충렬사 이사) : "향토사 자료와 일치되고, 또 지금까지 몰랐던 것도 많이 수록돼 있습니다." 전체 42면의 '병풍 식'으로 된 이 수첩은, `당포해전'의 승리 주역인 `탁 연 장군' 후손이 기증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탁봉현(탁 연 장군 15대 손) : "저 혼자 이걸 안고 있는 것보다, 우리가 지나왔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학계는, 이 군사 수첩이 임진왜란 때 우리 수군의 규모와 조직, 운영체계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빛바랜 이 군사 수첩의 등장으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조선 삼도 수군의 생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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