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직 변호사가 기업을 인수한 다음 결국 파탄에 이르게 했습니다.
총 230억원도 넘는 큰 돈을 빼돌렸는데 소액투자자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법무법인의 고문 변호사로 있는 박모 씨.
지난 2008년 말 대체 에너지 관련 업체를 인수하며 변호사 출신 기업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박 변호사가 인수한 회사는 전 임원들의 경영권 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상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포부는 말 뿐이었습니다.
대표 이사로 취임한 지 석 달도 안돼 회사 자금 39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자본금을 늘린다며 제3자 유상증자를 한 뒤 증자금 200억 원도 횡령했습니다.
납입된 증자 대금은 별도 계좌로 빼돌리는 이른바 '꺾기' 가 동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임모 씨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몫을 챙긴 박 씨는 경영에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대표 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부실의 늪에 빠진 회사는 금감원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지난해 중순 상장 폐지됐습니다.
결국 소액 주주 3천 여명만 각각 수천만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피해주주 : "회사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퇴직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그날은 정말 재난도 그런 재난이 없었어요."
서울동부지검은 박 변호사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현직 변호사가 기업을 인수한 다음 결국 파탄에 이르게 했습니다.
총 230억원도 넘는 큰 돈을 빼돌렸는데 소액투자자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법무법인의 고문 변호사로 있는 박모 씨.
지난 2008년 말 대체 에너지 관련 업체를 인수하며 변호사 출신 기업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박 변호사가 인수한 회사는 전 임원들의 경영권 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상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포부는 말 뿐이었습니다.
대표 이사로 취임한 지 석 달도 안돼 회사 자금 39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자본금을 늘린다며 제3자 유상증자를 한 뒤 증자금 200억 원도 횡령했습니다.
납입된 증자 대금은 별도 계좌로 빼돌리는 이른바 '꺾기' 가 동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임모 씨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몫을 챙긴 박 씨는 경영에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대표 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부실의 늪에 빠진 회사는 금감원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지난해 중순 상장 폐지됐습니다.
결국 소액 주주 3천 여명만 각각 수천만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피해주주 : "회사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퇴직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그날은 정말 재난도 그런 재난이 없었어요."
서울동부지검은 박 변호사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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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가 회삿돈 ‘200억 횡령’…막대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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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07 22:04:01

<앵커 멘트>
현직 변호사가 기업을 인수한 다음 결국 파탄에 이르게 했습니다.
총 230억원도 넘는 큰 돈을 빼돌렸는데 소액투자자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법무법인의 고문 변호사로 있는 박모 씨.
지난 2008년 말 대체 에너지 관련 업체를 인수하며 변호사 출신 기업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박 변호사가 인수한 회사는 전 임원들의 경영권 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상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포부는 말 뿐이었습니다.
대표 이사로 취임한 지 석 달도 안돼 회사 자금 39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자본금을 늘린다며 제3자 유상증자를 한 뒤 증자금 200억 원도 횡령했습니다.
납입된 증자 대금은 별도 계좌로 빼돌리는 이른바 '꺾기' 가 동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임모 씨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몫을 챙긴 박 씨는 경영에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대표 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부실의 늪에 빠진 회사는 금감원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지난해 중순 상장 폐지됐습니다.
결국 소액 주주 3천 여명만 각각 수천만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피해주주 : "회사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퇴직금을 투자했기 때문에 그날은 정말 재난도 그런 재난이 없었어요."
서울동부지검은 박 변호사를 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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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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