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국채 매입 부인…증시 ‘급랭’

입력 2011.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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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재정 위기의 해법을 논의할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큰 성과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유럽중앙은행까지 찬물을 끼얹으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두 달 연속 내렸습니다.

사상 최저인 1% 금리..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예상됐던 카듭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채 매입을 늘릴 것으로 봤던 금융시장의 기대는 무산됐습니다.

지난 주 유로존 재정 통합을 전제로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드라기 총재가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며 발을 뺀 겁니다.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도 낙폭을 키워가며 다우지수가 1.6%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작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적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담은 협의안을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에선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9개월 최저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의 온기를 이어갔지만, 증시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내일 끝나는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경우, 당분간 유로존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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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은행 국채 매입 부인…증시 ‘급랭’
    • 입력 2011-12-09 0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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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재정 위기의 해법을 논의할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렇지만, 큰 성과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유럽중앙은행까지 찬물을 끼얹으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두 달 연속 내렸습니다. 사상 최저인 1% 금리..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예상됐던 카듭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채 매입을 늘릴 것으로 봤던 금융시장의 기대는 무산됐습니다. 지난 주 유로존 재정 통합을 전제로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드라기 총재가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며 발을 뺀 겁니다.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도 낙폭을 키워가며 다우지수가 1.6%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작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적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담은 협의안을 독일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에선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9개월 최저로 떨어지며 고용시장의 온기를 이어갔지만, 증시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내일 끝나는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경우, 당분간 유로존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월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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