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체제 사퇴’ 진통 심화

입력 2011.12.09 (07:57) 수정 2011.1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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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공천 개혁과 재창당을 하겠다며 당 쇄신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쇄신파 의원들은 홍 대표가 물러나는 게 쇄신이라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개방형 공천과 재창당 등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하며 사퇴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혁명에 준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예산안 처리 직후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현역 의원들도) 선수 상관없이 4년간 의정활동,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 받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2월 재창당을 목표로 재창당 준비위를 발족하고 대권주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재창당 준비위에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사퇴하는 게 쇄신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박근혜 대표의 힘을 빌어서 이것을 자꾸 연명하려고 하는데 한나라당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된 재창당 추진 모임도 지도부가 재창당 추진위를 만든 뒤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 21은 창당 추진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쇄신안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거취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다시 열자고 요구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는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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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홍준표 체제 사퇴’ 진통 심화
    • 입력 2011-12-09 07:57:47
    • 수정2011-12-09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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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공천 개혁과 재창당을 하겠다며 당 쇄신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쇄신파 의원들은 홍 대표가 물러나는 게 쇄신이라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개방형 공천과 재창당 등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하며 사퇴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혁명에 준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예산안 처리 직후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현역 의원들도) 선수 상관없이 4년간 의정활동,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 받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2월 재창당을 목표로 재창당 준비위를 발족하고 대권주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재창당 준비위에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강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사퇴하는 게 쇄신이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박근혜 대표의 힘을 빌어서 이것을 자꾸 연명하려고 하는데 한나라당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이 된 재창당 추진 모임도 지도부가 재창당 추진위를 만든 뒤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혁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 21은 창당 추진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쇄신안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지도부 거취를 논의할 의원총회를 다시 열자고 요구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는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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