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잘못 베면 목디스크에 수면 장애까지

입력 2011.12.09 (09:04) 수정 2011.12.09 (1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겨울엔 햇빛을 덜쬐고 운동도 덜 하게 돼서 피곤하기 쉬운데요.

자도 자도 피곤하단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잠을 잘 못자는 경우는 혹시 잘못된 수면습관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네요.

특히 베개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데요.

뭐, 좋은 베개가 따로 있나 싶으실텐데요.

조빛나 기자, 알고보면 베개 높이부터 베갯속까지 자신에게 맞는게 따로 있다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베개 몇 개 갖고 계세요?

두 개는 기본이고 10개까지 갖고 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베개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겠죠?

베개 높이는 물론이고 수면 습관에 따라 베갯속도 고르는 요령이 필요한데요.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활기찬 하루를 위해선 잠이 보약인데요.

밤에 잘 주무시나요?

우선 잠 잘 때 자세를 물어봤는데요.

<녹취> 주부 : "몸을 바른 자세로 하고 자면 금방 자세를 옆으로 바꾸게 돼요."

<녹취> 주부 : "제가 아침에 일어나보면 저도 모르게 옆으로 자고 있더라고요."

여러 번 자세를 바꾼다는 답이 많았는데요.

그렇다면 베개 높이는 어느 정도 될까요?

<녹취> 주부 : "솜이 많으면 조금 빼거든요. 그래서 한 이 정도?"

<녹취> 주부 : "직사각형으로 해서 약간 낮은 듯한 정도요."

<녹취> 주부 : "우리 신랑은 베개를 두세 개 겹쳐 베서 높이가 이만해요."

베개 개수도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녹취> "5개?"

<녹취> "9개입니다."

<녹취> "건강 베개도 있고, 일반 베개도 있어요."

이분 역시, 다양한 베개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종류별로 엄청 많아요. 한번 보여 줄까요?"

베개가 침대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매일 이렇게 베개를 침대에 높고 바꿔가면서 벤다고요.

<인터뷰> 김문숙(서울시 신공덕동) : "이것도 베면 편할 것 같고, 저것도 베면 편할 것 같아서 사다 보니 종류별로 많이 샀어요."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해서 늘 피곤하다는 주부.

그래서 혹시라도 편할까 해서 이렇게 하나둘씩 베개를 사기 시작했다는데요.

<인터뷰> 김문숙 : "베개가 낮으면 아주 불편해요. 그래서 항상 이렇게 베개를 두 개 올려 높게 베고 자요."

그럼 베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 번 볼까요?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뒤척이기 시작합니다

베개도 바꿔보고 자세도 바꿔보지만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는데요,

<인터뷰> 김문숙 : "종류만 많을 뿐이지 이것을 베도 목이 아프고 저것을 베도 불편하고 그래요. 도대체 나한테 맞는 베개는 어떤 거예요?"

주부의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가봤습니다.

무심코 넘겼던 수면습관, 높은 베개가 그 원인이었는데요,

<녹취> 의사 : "평소에 이렇게 주무세요?"

<녹취> 김문숙 : "네, 이렇게 베개 두개를 놓고 잤어요."

<녹취> 의사 : "이렇게 자면 목 디스크 생겨요. 위험해요."

베개 높이가 목 건강은 물론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정상인은 이렇게 (알파벳) C자 모양을 이루는데 10cm 정도 되는 높은 베개를 벴더니 목뼈가 반대로 역C자, 즉 일자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숙면에 방해가 되고 자고난 다음에 목에 뻐근한 통증이 생깁니다."

베개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목뼈가 너무 뒤로 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고도일 : "너무 높은 베개나 너무 낮은 베개는 근육에 긴장을 주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됩니다"

그럼 숙면을 위한 올바른 자세부터 알아볼까요?

엎드려도 자보고 옆으로도 자보지만 좋은 자세는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00수면센터 원장) : "똑바로 누워서 입을 다물고 잔다면 수면이 좋으신 분이에요. 수면장애가 없는 분이라 보시면 돼요."

하지만 옆으로 자는 게 습관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한진규(00수면센터 원장) : "옆으로 자는 게 좋은 분들은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잘 수가 없어요. 그때는 좀 더 옆으로 자는 걸 보정시켜주기 위해 여러 가지 베개를 이용해서 한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잘 자기 위해, 자세만큼 베개높이도중요한데요!

뒷목과 뒤통수를 수직으로 연결한 다음 목선에서 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생기는 공간의 길이가 자신에게 알맞은 베개 높입니다.

수면 습관에 따라 베갯속 선택도 중요한데요.

수면 중 움직임이 적은 분들은 푹신한 솜이나 메모리폼 같은 안정감 있는 베갯속을,

움직임이 많은 분들은 유동성이 좋은 알갱이가 있는 베갯속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작은 변화, 베개부터 신경 써 보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잘못 베면 목디스크에 수면 장애까지
    • 입력 2011-12-09 09:04:10
    • 수정2011-12-09 16:51: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겨울엔 햇빛을 덜쬐고 운동도 덜 하게 돼서 피곤하기 쉬운데요. 자도 자도 피곤하단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잠을 잘 못자는 경우는 혹시 잘못된 수면습관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네요. 특히 베개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데요. 뭐, 좋은 베개가 따로 있나 싶으실텐데요. 조빛나 기자, 알고보면 베개 높이부터 베갯속까지 자신에게 맞는게 따로 있다죠? <기자 멘트> 그렇습니다. 베개 몇 개 갖고 계세요? 두 개는 기본이고 10개까지 갖고 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베개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겠죠? 베개 높이는 물론이고 수면 습관에 따라 베갯속도 고르는 요령이 필요한데요.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활기찬 하루를 위해선 잠이 보약인데요. 밤에 잘 주무시나요? 우선 잠 잘 때 자세를 물어봤는데요. <녹취> 주부 : "몸을 바른 자세로 하고 자면 금방 자세를 옆으로 바꾸게 돼요." <녹취> 주부 : "제가 아침에 일어나보면 저도 모르게 옆으로 자고 있더라고요." 여러 번 자세를 바꾼다는 답이 많았는데요. 그렇다면 베개 높이는 어느 정도 될까요? <녹취> 주부 : "솜이 많으면 조금 빼거든요. 그래서 한 이 정도?" <녹취> 주부 : "직사각형으로 해서 약간 낮은 듯한 정도요." <녹취> 주부 : "우리 신랑은 베개를 두세 개 겹쳐 베서 높이가 이만해요." 베개 개수도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녹취> "5개?" <녹취> "9개입니다." <녹취> "건강 베개도 있고, 일반 베개도 있어요." 이분 역시, 다양한 베개를 쓰고 있습니다 <녹취> "종류별로 엄청 많아요. 한번 보여 줄까요?" 베개가 침대를 가득 채우고 있네요. 매일 이렇게 베개를 침대에 높고 바꿔가면서 벤다고요. <인터뷰> 김문숙(서울시 신공덕동) : "이것도 베면 편할 것 같고, 저것도 베면 편할 것 같아서 사다 보니 종류별로 많이 샀어요."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해서 늘 피곤하다는 주부. 그래서 혹시라도 편할까 해서 이렇게 하나둘씩 베개를 사기 시작했다는데요. <인터뷰> 김문숙 : "베개가 낮으면 아주 불편해요. 그래서 항상 이렇게 베개를 두 개 올려 높게 베고 자요." 그럼 베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 번 볼까요?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뒤척이기 시작합니다 베개도 바꿔보고 자세도 바꿔보지만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는데요, <인터뷰> 김문숙 : "종류만 많을 뿐이지 이것을 베도 목이 아프고 저것을 베도 불편하고 그래요. 도대체 나한테 맞는 베개는 어떤 거예요?" 주부의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가봤습니다. 무심코 넘겼던 수면습관, 높은 베개가 그 원인이었는데요, <녹취> 의사 : "평소에 이렇게 주무세요?" <녹취> 김문숙 : "네, 이렇게 베개 두개를 놓고 잤어요." <녹취> 의사 : "이렇게 자면 목 디스크 생겨요. 위험해요." 베개 높이가 목 건강은 물론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도일(신경외과 전문의) : "정상인은 이렇게 (알파벳) C자 모양을 이루는데 10cm 정도 되는 높은 베개를 벴더니 목뼈가 반대로 역C자, 즉 일자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숙면에 방해가 되고 자고난 다음에 목에 뻐근한 통증이 생깁니다." 베개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은데요. 보시는 것처럼 목뼈가 너무 뒤로 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고도일 : "너무 높은 베개나 너무 낮은 베개는 근육에 긴장을 주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됩니다" 그럼 숙면을 위한 올바른 자세부터 알아볼까요? 엎드려도 자보고 옆으로도 자보지만 좋은 자세는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00수면센터 원장) : "똑바로 누워서 입을 다물고 잔다면 수면이 좋으신 분이에요. 수면장애가 없는 분이라 보시면 돼요." 하지만 옆으로 자는 게 습관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한진규(00수면센터 원장) : "옆으로 자는 게 좋은 분들은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잘 수가 없어요. 그때는 좀 더 옆으로 자는 걸 보정시켜주기 위해 여러 가지 베개를 이용해서 한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잘 자기 위해, 자세만큼 베개높이도중요한데요! 뒷목과 뒤통수를 수직으로 연결한 다음 목선에서 직선으로 연결했을 때 생기는 공간의 길이가 자신에게 알맞은 베개 높입니다. 수면 습관에 따라 베갯속 선택도 중요한데요. 수면 중 움직임이 적은 분들은 푹신한 솜이나 메모리폼 같은 안정감 있는 베갯속을, 움직임이 많은 분들은 유동성이 좋은 알갱이가 있는 베갯속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작은 변화, 베개부터 신경 써 보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