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 ‘친환경’ 시대…수출 급증

입력 2011.12.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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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원전 사고 등의 여파로 우리 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맞고 있는데요, '친환경 양식' 등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전략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산골 마을에 자리잡은 '흰다리 새우 양식장'

바다 양식이 산으로 올라온 것은 '친환경'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양식장에서 쓰는 바닷물을 미생물이 계속 여과하는데, 물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당연히 오염수 배출도 없습니다.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없어 항생제도 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수출을 하려면 국제 기준에 맞춰서 이제 친환경 무항생제로 키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올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

살아있는 상태로 바다를 건너는 활넙치는 물론,

<녹취> "온도를 낮춘 수조에 넣어두면 광어가 동면상태가 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해삼과 전복 등 전체 수출 규모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동남아시아 쪽 일본 바이어들이 자국 수산물 선호하지 않고 한국 수산물로 많이 돌아가는 편이죠."

이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친환경 양식'입니다.

안전한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수산물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넙치와 새우를 포함한 10개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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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도 ‘친환경’ 시대…수출 급증
    • 입력 2011-12-13 0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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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원전 사고 등의 여파로 우리 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맞고 있는데요, '친환경 양식' 등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전략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산골 마을에 자리잡은 '흰다리 새우 양식장' 바다 양식이 산으로 올라온 것은 '친환경'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양식장에서 쓰는 바닷물을 미생물이 계속 여과하는데, 물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고, 당연히 오염수 배출도 없습니다.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없어 항생제도 쓰지 않습니다. <인터뷰> "수출을 하려면 국제 기준에 맞춰서 이제 친환경 무항생제로 키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올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도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 살아있는 상태로 바다를 건너는 활넙치는 물론, <녹취> "온도를 낮춘 수조에 넣어두면 광어가 동면상태가 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거예요." 해삼과 전복 등 전체 수출 규모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동남아시아 쪽 일본 바이어들이 자국 수산물 선호하지 않고 한국 수산물로 많이 돌아가는 편이죠." 이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친환경 양식'입니다. 안전한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수산물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넙치와 새우를 포함한 10개 품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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