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대위 권한·재창당 여부 놓고 진통

입력 2011.12.13 (13:04) 수정 2011.12.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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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위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재창당을 할 것이냐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탈당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과 재창당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어제 의총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재창당 추진 문제를 놓고 친 박근혜계와 쇄신파가 입장차를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오늘 재창당은 조건이 아닌 대전제라면서 재창당이 안될 경우 탈당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꽤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식 의원도 쇄신의 목적은 전면적 재창당을 포함한 환골탈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오늘 의총에서 재창당 여부에 대한 표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은 모든 권한을 박 전 대표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사덕 의원은 안 믿으면 맡기지를 말고 믿으면 전적으로 맡기는 게 지혜라면서 재창당 문제를 표결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허태열 의원도 비대위원장에게 재창당을 하라는 것은 로보트같이 창당 준비만 하다 들어가라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과 관련한 당헌당규를 개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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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비대위 권한·재창당 여부 놓고 진통
    • 입력 2011-12-13 13:04:45
    • 수정2011-12-13 1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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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위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재창당을 할 것이냐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탈당까지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한과 재창당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어제 의총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재창당 추진 문제를 놓고 친 박근혜계와 쇄신파가 입장차를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오늘 재창당은 조건이 아닌 대전제라면서 재창당이 안될 경우 탈당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꽤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식 의원도 쇄신의 목적은 전면적 재창당을 포함한 환골탈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오늘 의총에서 재창당 여부에 대한 표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은 모든 권한을 박 전 대표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사덕 의원은 안 믿으면 맡기지를 말고 믿으면 전적으로 맡기는 게 지혜라면서 재창당 문제를 표결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허태열 의원도 비대위원장에게 재창당을 하라는 것은 로보트같이 창당 준비만 하다 들어가라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과 관련한 당헌당규를 개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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