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여파, 이번엔 쓰레기 몸살

입력 2011.1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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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홍수를 겪은 태국 주민들이 이번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침수된 집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이 도로가에 넘쳐나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차선이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였습니다.

두 달 넘게 집이 침수돼 못쓰게 된 가구와 옷가지 등이 가득 쌓여 쓰레기장 같습니다.

중장비와 대형 트럭이 쉴 새 없이 쓰레기를 퍼 날라도 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인터뷰>홍수 쓰레기 청소담당 : "하루에 50대분씩 치우지만 주민들이 계속 가져 오니까 늘 그대로에요."

이런 도롯가 쓰레기장이 방콕 시내 외곽 곳곳에 있습니다.

부피가 커서 집앞에 내놓을 수 없는 홍수 쓰레기들을 방콕시가 도로를 지정해 버리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수폿(방콕 사이마이 주민) : "사람들이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고 저도 트럭에 싣고 왔어요."

방콕 시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하루에 보통 8천 500톤.

그러나 홍수가 끝나가는 요즘엔 만 2~3천 톤씩 쏟아져 나옵니다.

쓰레기 하치장마다 홍수 쓰레기를 싣고 들어오는 대형트럭 행렬이 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지만 방콕 외곽에 있는 쓰레기를 다 치우려면 앞으로도 열흘 이상 걸릴 걸로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 악취도 심합니다.

넉달 간의 홍수로 고통 받은 태국 주민들이 이번엔 홍수끝에 나온 쓰레기 처리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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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홍수 여파, 이번엔 쓰레기 몸살
    • 입력 2011-12-15 0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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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홍수를 겪은 태국 주민들이 이번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침수된 집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들이 도로가에 넘쳐나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차선이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였습니다. 두 달 넘게 집이 침수돼 못쓰게 된 가구와 옷가지 등이 가득 쌓여 쓰레기장 같습니다. 중장비와 대형 트럭이 쉴 새 없이 쓰레기를 퍼 날라도 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인터뷰>홍수 쓰레기 청소담당 : "하루에 50대분씩 치우지만 주민들이 계속 가져 오니까 늘 그대로에요." 이런 도롯가 쓰레기장이 방콕 시내 외곽 곳곳에 있습니다. 부피가 커서 집앞에 내놓을 수 없는 홍수 쓰레기들을 방콕시가 도로를 지정해 버리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수폿(방콕 사이마이 주민) : "사람들이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고 저도 트럭에 싣고 왔어요." 방콕 시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하루에 보통 8천 500톤. 그러나 홍수가 끝나가는 요즘엔 만 2~3천 톤씩 쏟아져 나옵니다. 쓰레기 하치장마다 홍수 쓰레기를 싣고 들어오는 대형트럭 행렬이 온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지만 방콕 외곽에 있는 쓰레기를 다 치우려면 앞으로도 열흘 이상 걸릴 걸로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 악취도 심합니다. 넉달 간의 홍수로 고통 받은 태국 주민들이 이번엔 홍수끝에 나온 쓰레기 처리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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