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우려에 사무실 ‘덜덜’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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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추위가 닥친 어제 전력 당국은 난방수요 급증으로 전력예비율이 떨어질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대기업과 은행 등 대형 건물들이 절전에 동참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친 오전 8시 46분 순간 최대전력 수요량은 7천 97만 킬로와트, 지난 15일보다 170만 킬로와트 늘어난 수치로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오전과 오후 2차례 전력수요가 7천만 킬로와트를 넘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8.3%까지 떨어졌지만 고리원전 3호기의 재가동과 산업체와 빌딩 등의 절전으로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은행에선 고객들이 점퍼에 털모자까지 써야 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12도.

<인터뷰> "바깥 날씨가 추워서 어디라도 들어가서 몸도 좀 녹이고 쉬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은행이 적당한 장소는 아닌 거 같고요.."

사무실에선 무릎 담요에 털 슬리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예전에 정전 한번 일어났잖아요? 은행은 그러면 큰일나니까 잠바나 털 슬리퍼 같은 거 신고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에너지 단속 이틀째인 어제 많은 건물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녹취> "벽 온도는 16.7도 나왔고요, 창 측은 16.6도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학석 (영등포구청 환경과) : "내부 온기에 덥다 라는 느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건 상당히 온도가 높은 거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 봤는데 그런 느낌이 안 났습니다."

한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가 예상보다 200만 킬로와트 가량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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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 우려에 사무실 ‘덜덜’
    • 입력 2011-12-17 10:03: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강한 추위가 닥친 어제 전력 당국은 난방수요 급증으로 전력예비율이 떨어질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대기업과 은행 등 대형 건물들이 절전에 동참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친 오전 8시 46분 순간 최대전력 수요량은 7천 97만 킬로와트, 지난 15일보다 170만 킬로와트 늘어난 수치로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오전과 오후 2차례 전력수요가 7천만 킬로와트를 넘었습니다. 전력예비율도 8.3%까지 떨어졌지만 고리원전 3호기의 재가동과 산업체와 빌딩 등의 절전으로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은행에선 고객들이 점퍼에 털모자까지 써야 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12도. <인터뷰> "바깥 날씨가 추워서 어디라도 들어가서 몸도 좀 녹이고 쉬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은행이 적당한 장소는 아닌 거 같고요.." 사무실에선 무릎 담요에 털 슬리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예전에 정전 한번 일어났잖아요? 은행은 그러면 큰일나니까 잠바나 털 슬리퍼 같은 거 신고 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에너지 단속 이틀째인 어제 많은 건물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녹취> "벽 온도는 16.7도 나왔고요, 창 측은 16.6도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학석 (영등포구청 환경과) : "내부 온기에 덥다 라는 느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건 상당히 온도가 높은 거고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 봤는데 그런 느낌이 안 났습니다." 한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가 예상보다 200만 킬로와트 가량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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