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조치 발표…석유화학업체 ‘전전긍긍’

입력 2011.1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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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수준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지만, 업체들이 느끼는 압박 수준은 높아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대이란 제재조치의 핵심은 국내 기업이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금지라는 직접적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수입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녹취>은성수(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구매에 대해서도 국내 기업들이 관련 거래시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나갈 예정."

이란 핵개발과 관련된 단체 99곳과 개인 6명과도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추가 지정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란에서의 원유 수입 만큼은 미국 측에 예외를 인정받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관련 업계는 정부 제재안에 원유가 포함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녹취>석유화학제품 수입업체 관계자 : "정부에서 (수입)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왜 하려고 그러냐, 승인 안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고, 아무런 설명없이 승인을 지연시킬 수도 있고"

이란과 거래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원화 결제라인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미 정부간 협상결과에 따라 제재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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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제재 조치 발표…석유화학업체 ‘전전긍긍’
    • 입력 2011-12-17 10:0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제재 수준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지만, 업체들이 느끼는 압박 수준은 높아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대이란 제재조치의 핵심은 국내 기업이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금지라는 직접적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수입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녹취>은성수(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구매에 대해서도 국내 기업들이 관련 거래시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나갈 예정." 이란 핵개발과 관련된 단체 99곳과 개인 6명과도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추가 지정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란에서의 원유 수입 만큼은 미국 측에 예외를 인정받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관련 업계는 정부 제재안에 원유가 포함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녹취>석유화학제품 수입업체 관계자 : "정부에서 (수입)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왜 하려고 그러냐, 승인 안 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고, 아무런 설명없이 승인을 지연시킬 수도 있고" 이란과 거래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원화 결제라인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미 정부간 협상결과에 따라 제재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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