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365일] 침대 진드기 조심

<앵커 멘트>



겨울에는 아무래도 침대에 집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춥다보니 실내 환기와 청소에 소홀하기 때문인데요.



박석호 기자가 튼튼생생에서 겨울철 진드기 퇴치법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릴 때부터 아토피를 앓아온 15살 중학생입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다 보니 팔 전체가 상처투성이, 등까지 가려울 때는 잠을 설치기 일쑵니다.



<녹취> 아토피 환자 (15살):"자다 보면 가려워서 계속 긁다 보면 이불에도 피가 많이 묻고, 옷에도 피가 많이 묻어가지고, 장갑도 끼고 자고 그랬는데, 자다 보면 장갑 벗고 나서 긁고 있어가지고..."



이런 증상은 선천적인 경우도 많지만, 생활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태(피부과 전문의):"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인자는 매우 많지만, 원인을 알기 위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보면 집먼지 진드기가 항원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집먼지 진드기는 어디에 많이 있을까?



한 가정집 침대 매트리스에 청소기를 갖다대니 순식간에 먼지가 빨려듭니다.



사람의 체모는 물론 피부 각질 등이 주성분인데, 더 확대해 보면 그 안에 집먼지 진드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데, 대신 충격과 자외선에 약합니다.



따라서 이런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려면 매트리스를 햇볕에 말리면서 방망이로 두들겨 먼지를 털어내는 게 가장 좋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그런 청소 방식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럴 땐 진동을 가하면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기를 사용한 뒤 자외선 살균기로 소독을 하고, 마지막으로 집먼지 진드기 약제를 조금 뿌리고 나서 잘 말리면 집먼지 진드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권(매트리스 관리업체 팀장):"세균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을 줄일 수 있는데요,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 세 가지 모두 95% 이상 없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겨울철엔 환기와 청소가 소홀해져 집먼지 진드기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잠자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