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고가 경매에 지구촌 ‘들썩’

입력 2011.1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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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인과 관련된 물품은 항상 경매 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팔려나가는데요.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매가 있었죠.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 작성된 3쪽 분량의 애플 창업 계약서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그리고 로널드 웨인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는데요.

치열한 경합 끝에 159만 달러, 우리 돈으로 18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습니다.

예상 낙찰가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아무래도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창업 계약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인터뷰> 리처드 오스틴(소더비 경매) : "이 계약서가 사회나 기술 역사에서 지닌 중요성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하나의 브랜드이자 아이디의 상징인 애플에 대한 많은 사람의 애정이 반영됐습니다."

애플 관련 물품들은 과거 몇 차례 경매에서도 고가에 낙찰됐는데요.

애플이 최초로 출시한 컴퓨터죠.

'애플 1'은 지난해 말 21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가 됐습니다.

또 하나의 경매가 지난주 뉴욕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여배우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착용했던 보석 경매였습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매품은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이 반지는 '테일러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테일러가 가장 아꼈던 보석인데요.

우리나라 기업인 이랜드가 8백81만 8천5백 달러, 우리 돈 백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라훌 카다키아(크리스티 미국) :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입니다. 무색이고 결점이 없습니다. 1968년에 30만 달러에 구매했던 것입니다. "

예상가의 5배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된 보석도 있었죠.

바로 '라 페레그리나'라는 애칭으로 불린 진주 목걸이입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인 천184만 2천5백 달러, 137억 원가량에 팔렸습니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경매에서 테일러의 보석들은 총 1억 천6백만 달러의 낙찰액을 기록하며 팔려나갔는데요.

지난 1987년 윈저 공작부인, 이른바 '심슨 부인'의 소장품 경매에서 수립됐던 기록이죠.

개인 소장품 경매 사상 최고 판매액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경매 수익금 중 일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에이즈 재단에 기부될 예정인데요.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인은 이름만 남기고 떠나지 않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관련 물품으로 사망 후에도 최고 스타로서의 영예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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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고가 경매에 지구촌 ‘들썩’
    • 입력 2011-12-19 15:03:2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유명인과 관련된 물품은 항상 경매 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팔려나가는데요.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매가 있었죠.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 작성된 3쪽 분량의 애플 창업 계약서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그리고 로널드 웨인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는데요. 치열한 경합 끝에 159만 달러, 우리 돈으로 18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습니다. 예상 낙찰가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아무래도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창업 계약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인터뷰> 리처드 오스틴(소더비 경매) : "이 계약서가 사회나 기술 역사에서 지닌 중요성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하나의 브랜드이자 아이디의 상징인 애플에 대한 많은 사람의 애정이 반영됐습니다." 애플 관련 물품들은 과거 몇 차례 경매에서도 고가에 낙찰됐는데요. 애플이 최초로 출시한 컴퓨터죠. '애플 1'은 지난해 말 21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 화제가 됐습니다. 또 하나의 경매가 지난주 뉴욕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여배우죠.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착용했던 보석 경매였습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매품은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이 반지는 '테일러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테일러가 가장 아꼈던 보석인데요. 우리나라 기업인 이랜드가 8백81만 8천5백 달러, 우리 돈 백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라훌 카다키아(크리스티 미국) :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입니다. 무색이고 결점이 없습니다. 1968년에 30만 달러에 구매했던 것입니다. " 예상가의 5배를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된 보석도 있었죠. 바로 '라 페레그리나'라는 애칭으로 불린 진주 목걸이입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인 천184만 2천5백 달러, 137억 원가량에 팔렸습니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경매에서 테일러의 보석들은 총 1억 천6백만 달러의 낙찰액을 기록하며 팔려나갔는데요. 지난 1987년 윈저 공작부인, 이른바 '심슨 부인'의 소장품 경매에서 수립됐던 기록이죠. 개인 소장품 경매 사상 최고 판매액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경매 수익금 중 일부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에이즈 재단에 기부될 예정인데요.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인은 이름만 남기고 떠나지 않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관련 물품으로 사망 후에도 최고 스타로서의 영예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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