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궁핍한 주민생활…계속된 고난의 행군

입력 2011.12.19 (22:06) 수정 2011.12.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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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절대권력을 행사하면서 그 자신은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참담하고 궁핍한 생활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 실상을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이 북한의 1인자 위치에 오른 직후인 지난 1995년, 북한에는 유례없는 기근이 찾아옵니다.

이후 계속되는 자연재해에 경제 봉쇄까지 겹치면서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겪게 됩니다.

북한 스스로 '고난의 행군'으로 부르는 시기.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진 사람만 급격하게 늘어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서야 겨우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2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등 부분적인 정책 변화도 추구했지만 만성적인 경제난을 타개하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식량난은 더욱 나빠졌고 곳곳에서 아사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북한 주민 : "못 먹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앓다 죽는다고 하지 말이 아닙니다. 지금 찬 방에 다 누워있는 거 보고 나왔습니다."

2009년 단행한 화폐개혁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황은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녹취>북한 주민(음성변조) : "12월에서 1,2,3월까지 북한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몇 배 더 힘들었어요. 자살하는 사람은 자살하고,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김일성 주석 사후 북한 유일의 통치권자로서 절대권력을 행사했던 김정일.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삶은 계속되는 고난의 행군이 말해주듯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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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궁핍한 주민생활…계속된 고난의 행군
    • 입력 2011-12-19 22:06:27
    • 수정2011-12-19 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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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절대권력을 행사하면서 그 자신은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참담하고 궁핍한 생활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 실상을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이 북한의 1인자 위치에 오른 직후인 지난 1995년, 북한에는 유례없는 기근이 찾아옵니다. 이후 계속되는 자연재해에 경제 봉쇄까지 겹치면서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난을 겪게 됩니다. 북한 스스로 '고난의 행군'으로 부르는 시기.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진 사람만 급격하게 늘어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서야 겨우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2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등 부분적인 정책 변화도 추구했지만 만성적인 경제난을 타개하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식량난은 더욱 나빠졌고 곳곳에서 아사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북한 주민 : "못 먹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앓다 죽는다고 하지 말이 아닙니다. 지금 찬 방에 다 누워있는 거 보고 나왔습니다." 2009년 단행한 화폐개혁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황은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녹취>북한 주민(음성변조) : "12월에서 1,2,3월까지 북한 사람들이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몇 배 더 힘들었어요. 자살하는 사람은 자살하고,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김일성 주석 사후 북한 유일의 통치권자로서 절대권력을 행사했던 김정일.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삶은 계속되는 고난의 행군이 말해주듯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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