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택시…의사가 응급처치로 기사 살려

입력 2011.12.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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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 승객이 불길 속에서 택시기사를 구조해 냈습니다.

알고보니 이 승객은 현직 외과의사였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서강대교 한복판,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구급차 좀 먼저요! 구급차!"

소방관들이 물을 뿜으며 불을 끄는 사이,

한쪽에선 쓰러진 택시기사를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급차를 애타게 부르며 응급조치를 한 사람은 택시 손님!

대학병원 외과의사로 근무하는 34살 김 모씨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식(소방교/서울 마포소방서) : "만약에 승객분이 운전자를 밖으로 구출해내지 않았더라면, 운전자의 생명이 많이 위태로울 수가 있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불이 났고, 뒤따르던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힌 대형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긴급 구호였습니다.

택시기사 67살 김모씨는 응급 조치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서 택시기사를 끌어내 생명을 살려낸 의사 손님.

끝까지 자신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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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속 택시…의사가 응급처치로 기사 살려
    • 입력 2011-12-21 22:10:04
    뉴스 9
<앵커 멘트> 택시 승객이 불길 속에서 택시기사를 구조해 냈습니다. 알고보니 이 승객은 현직 외과의사였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서강대교 한복판,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구급차 좀 먼저요! 구급차!" 소방관들이 물을 뿜으며 불을 끄는 사이, 한쪽에선 쓰러진 택시기사를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급차를 애타게 부르며 응급조치를 한 사람은 택시 손님! 대학병원 외과의사로 근무하는 34살 김 모씨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식(소방교/서울 마포소방서) : "만약에 승객분이 운전자를 밖으로 구출해내지 않았더라면, 운전자의 생명이 많이 위태로울 수가 있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불이 났고, 뒤따르던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힌 대형 사고 현장에서 이뤄진 긴급 구호였습니다. 택시기사 67살 김모씨는 응급 조치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폭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서 택시기사를 끌어내 생명을 살려낸 의사 손님. 끝까지 자신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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