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또 파행…민생 현안 ‘표류 위기’

입력 2011.12.23 (21:56) 수정 2011.1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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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민주당 소속 시장과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사이의 심각한 갈등으로 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져, 시급한 민생 현안이 표류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성남시의회 정례회.

하지만, 5분 발언에 나선 한 시의원이 철거민 소동 현장에서 있었던 이재명 시장의 행동을 문제 삼으면서 소란이 입니다.

<녹취> 이덕수 시의원 : "이재명 시장 품위를 지키시고, 말 똑바로 해..."

감정이 상한 이재명 시장, 본회의장 안에서 시장과 시의원 사이에 삿대질과 고성, 막말이 오갑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이 양반아, 그런 사실을 그렇게 왜곡하는게 아니야...어디 폭행 당한 사건을 가지고 말이야..."

말다툼은 여야 시의원들 사이로까지 번졌습니다.

<녹취> 민주 : "소송 중인 사건은 안하기로 했잖아..."

<녹취> 한나라 : "여기는 의회야, 누가 큰 소리 치고 그래..."

정회가 선포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하면서, 정례회는 내년 예산안에 손도 대지 못한 채 회기를 끝냈습니다.

올해 안에 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성남시의 내년 예산은 정상적인 집행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조희태(성남참여연대) : "피해를 보는 쪽은 시민입니다. 시의원이나 집행부가 아닙니다. 저사람들이 지금 착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성남시와 시의원들은 의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어, 성남시의회 파행 사태는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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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의회 또 파행…민생 현안 ‘표류 위기’
    • 입력 2011-12-23 21:56:25
    • 수정2011-12-23 22:00: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민주당 소속 시장과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사이의 심각한 갈등으로 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져, 시급한 민생 현안이 표류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성남시의회 정례회. 하지만, 5분 발언에 나선 한 시의원이 철거민 소동 현장에서 있었던 이재명 시장의 행동을 문제 삼으면서 소란이 입니다. <녹취> 이덕수 시의원 : "이재명 시장 품위를 지키시고, 말 똑바로 해..." 감정이 상한 이재명 시장, 본회의장 안에서 시장과 시의원 사이에 삿대질과 고성, 막말이 오갑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이 양반아, 그런 사실을 그렇게 왜곡하는게 아니야...어디 폭행 당한 사건을 가지고 말이야..." 말다툼은 여야 시의원들 사이로까지 번졌습니다. <녹취> 민주 : "소송 중인 사건은 안하기로 했잖아..." <녹취> 한나라 : "여기는 의회야, 누가 큰 소리 치고 그래..." 정회가 선포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하면서, 정례회는 내년 예산안에 손도 대지 못한 채 회기를 끝냈습니다. 올해 안에 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성남시의 내년 예산은 정상적인 집행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조희태(성남참여연대) : "피해를 보는 쪽은 시민입니다. 시의원이나 집행부가 아닙니다. 저사람들이 지금 착각을 하고 있는겁니다." 성남시와 시의원들은 의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어, 성남시의회 파행 사태는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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