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조문 모두 수용”…정부 “방침 변화 없어”

입력 2011.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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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측의 모든 조문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에 한해서만 방북을 허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한 조문 방북 실무 협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 측이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의 동행을 희망하는데 반해, 정부가 정치인 동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관례에 따라 북측이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 오는 26일 방북이 유력한데, 세부적인 주요 일정 등을 놓고 북측과 추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을 희망하는 남측의 모든 조문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동포조문단도 내일부터 평양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의 일부 민간단체들이 조문단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방침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보선(통일부 대변인) :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김대중 전대통령 유족 측과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 유족 측에 한하여 방북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정부와 민간차원의 조문을 전면 허용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지만 지난 94년보다는 강도가 약한 상황.

우리측 유족 조문단이 김정은을 대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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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측 조문 모두 수용”…정부 “방침 변화 없어”
    • 입력 2011-12-23 2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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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측의 모든 조문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에 한해서만 방북을 허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한 조문 방북 실무 협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이희호 여사 측이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의 동행을 희망하는데 반해, 정부가 정치인 동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의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관례에 따라 북측이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 오는 26일 방북이 유력한데, 세부적인 주요 일정 등을 놓고 북측과 추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방문을 희망하는 남측의 모든 조문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동포조문단도 내일부터 평양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의 일부 민간단체들이 조문단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방침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보선(통일부 대변인) :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김대중 전대통령 유족 측과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 유족 측에 한하여 방북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정부와 민간차원의 조문을 전면 허용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지만 지난 94년보다는 강도가 약한 상황. 우리측 유족 조문단이 김정은을 대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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