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술사 덴코 “김정일 농담 잘했지만 무서워”

입력 2011.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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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에 초대받은 일본의 여성 마술사 덴코 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온 덴코 씨는 김 위원장이 농담을 좋아하는 화끈한 사람이었지만, 무서운 면도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유명 마술사 덴코 씨.

김정일 위원장은 1998년 그녀의 마술을 처음 본 뒤 팬이 됐고, 이후 수십차례 개인 파티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초대를 받아 낮이나 밤이나 꽤 많이 갔고요. 김영남, 조명록, 홍성남 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김 위원장이 농담을 좋아하고 화끈한 성격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와인이랑 위스키를 다 섞어서 이게 조선식이라면서 마셨죠."

2000년엔 집에도 초청받았는데, 핫케익을 대접하던 부인 고영희 씨와 어린 김정은이 생각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어릴 때 김정은은) 눈이 아주 무서웠고, 말랐었습니다."

덴코 씨는 2009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된 뒤 축하파티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후유증은 있었지만, 꽤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뭔가를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인간적으로 좀 무서운 면이 있었습니다."

덴코 씨는 자신을 장례식에 초대한 김정일의 가족이 누구인지는 물론 풍산개 등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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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마술사 덴코 “김정일 농담 잘했지만 무서워”
    • 입력 2011-12-23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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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에 초대받은 일본의 여성 마술사 덴코 씨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10년 이상 친분을 쌓아온 덴코 씨는 김 위원장이 농담을 좋아하는 화끈한 사람이었지만, 무서운 면도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유명 마술사 덴코 씨. 김정일 위원장은 1998년 그녀의 마술을 처음 본 뒤 팬이 됐고, 이후 수십차례 개인 파티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초대를 받아 낮이나 밤이나 꽤 많이 갔고요. 김영남, 조명록, 홍성남 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김 위원장이 농담을 좋아하고 화끈한 성격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와인이랑 위스키를 다 섞어서 이게 조선식이라면서 마셨죠." 2000년엔 집에도 초청받았는데, 핫케익을 대접하던 부인 고영희 씨와 어린 김정은이 생각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어릴 때 김정은은) 눈이 아주 무서웠고, 말랐었습니다." 덴코 씨는 2009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된 뒤 축하파티에도 초대됐습니다. <인터뷰> 덴코(日 마술사) : "후유증은 있었지만, 꽤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뭔가를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인간적으로 좀 무서운 면이 있었습니다." 덴코 씨는 자신을 장례식에 초대한 김정일의 가족이 누구인지는 물론 풍산개 등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선물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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