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취직을 시켜준다며 지적 장애인들을 유인해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애인들을 데리고 다니며 각종 서류를 꾸몄지만 장애인들을 돕는 사람으로 알고 아무도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의 상담 창구, 한 남성이 통장을 만드는데 옆에 선 남성이 서류를 대신 써주면서 도와줍니다.
통장을 만드는 남성은 지적 장애인,
도와주는 남성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애인을 속여 대출 통장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37살 엄 모씨 등 9명은 이렇게 지적 장애인 명의로 통장과 신용카드를 만들어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휴대전화도 개통한 뒤 팔았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지적 장애인) : "(대출) 서류 6장을 쓰면 2백만 원 준다고 나한테 분명히 10번 얘기했습니다."
엄씨 등은 은행에서 장애인과 같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관공서에서 인감증명 등의 서류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피해 장애인들은 취직을 시켜주거나,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엄 씨 일당을 따라갔고 심지어 경기도의 모텔에 감금까지됐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모텔 종업원(음성변조) : "사람 들어오는 체크는 (안하고)... 그런 거는 물어볼 필요도 없고..."
엄 씨 일당은 석 달 동안 장애인 5명을 유인해 챙긴 돈은 1억 5천만 원,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취직을 시켜준다며 지적 장애인들을 유인해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애인들을 데리고 다니며 각종 서류를 꾸몄지만 장애인들을 돕는 사람으로 알고 아무도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의 상담 창구, 한 남성이 통장을 만드는데 옆에 선 남성이 서류를 대신 써주면서 도와줍니다.
통장을 만드는 남성은 지적 장애인,
도와주는 남성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애인을 속여 대출 통장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37살 엄 모씨 등 9명은 이렇게 지적 장애인 명의로 통장과 신용카드를 만들어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휴대전화도 개통한 뒤 팔았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지적 장애인) : "(대출) 서류 6장을 쓰면 2백만 원 준다고 나한테 분명히 10번 얘기했습니다."
엄씨 등은 은행에서 장애인과 같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관공서에서 인감증명 등의 서류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피해 장애인들은 취직을 시켜주거나,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엄 씨 일당을 따라갔고 심지어 경기도의 모텔에 감금까지됐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모텔 종업원(음성변조) : "사람 들어오는 체크는 (안하고)... 그런 거는 물어볼 필요도 없고..."
엄 씨 일당은 석 달 동안 장애인 5명을 유인해 챙긴 돈은 1억 5천만 원,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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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명의 도용해 억대 가로챈 일당 검거
-
- 입력 2011-12-23 22:07:47

<앵커 멘트>
취직을 시켜준다며 지적 장애인들을 유인해서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애인들을 데리고 다니며 각종 서류를 꾸몄지만 장애인들을 돕는 사람으로 알고 아무도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의 상담 창구, 한 남성이 통장을 만드는데 옆에 선 남성이 서류를 대신 써주면서 도와줍니다.
통장을 만드는 남성은 지적 장애인,
도와주는 남성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애인을 속여 대출 통장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37살 엄 모씨 등 9명은 이렇게 지적 장애인 명의로 통장과 신용카드를 만들어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휴대전화도 개통한 뒤 팔았습니다.
<녹취> 김 모 씨(피해자/지적 장애인) : "(대출) 서류 6장을 쓰면 2백만 원 준다고 나한테 분명히 10번 얘기했습니다."
엄씨 등은 은행에서 장애인과 같이 현금을 인출하거나, 관공서에서 인감증명 등의 서류를 만들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피해 장애인들은 취직을 시켜주거나,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엄 씨 일당을 따라갔고 심지어 경기도의 모텔에 감금까지됐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녹취>모텔 종업원(음성변조) : "사람 들어오는 체크는 (안하고)... 그런 거는 물어볼 필요도 없고..."
엄 씨 일당은 석 달 동안 장애인 5명을 유인해 챙긴 돈은 1억 5천만 원,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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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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