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1년에 딱 한 번, 해돋이는 여기가 최고!

입력 2011.12.29 (08:58) 수정 2011.12.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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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2012년이 코앞인데요,

새해 첫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해맞이 가려는 분들 계시죠?

어떤 분들은, 해 뜨는 건 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왜 직접 가냐고도 하시지만, 맑은 새벽, 탁 트인 풍광 속에서 새해를 맞는 기분은 직접 가본 분들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빨갛게 차오르는 해를 보면요, 힘겹게 산에 오른 수고도, 으슬으슬한 찬 바람도 모두 씻은 듯이 잊어버리게 되죠
이왕이면 해맞이와 더불어 다른 즐길거리 풍성한 곳으로 떠나면 더 좋을텐데요,

조빛나 기자, 알차게 즐길수 있는 해맞이 명소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1년에 딱 한 번이죠

처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것 말인데요...

이번 새해는 아는 사람만 가는 색다른 명소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지는해와 뜨는 해를 한 곳에서 볼 수도 있고요,

구비구비 흐르는 산맥 사이로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 해맞이 가보실까요?

<리포트>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평범한 진리 때문에 서해는 마다하시나요?

<녹취> "물메기 이거 싱싱한 거예요?"

겨울 별미와 아름다운 풍광, 무엇보다 가는해와 오는해를 동시에 맞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서해풍경을 만끽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충남 서천의 작은 어촌마을 마량포구에 다다르는데요,

새벽녘에 떠났던 어선들이 싱싱한 고기를 가득 싣고 하나 둘 포구로 돌아옵니다.

싱싱한 생선들은 곧바로 경매를 통해 중매인들에게 판매되고요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살 수 있는데요.

<녹취> 관광객 : "물메기 이거 싱싱한 거예요?"

<녹취> 상인 : "지금 보고 싱싱한 거 갖다 놓은 거예요, (생선 가격은) 여기가 최고 싸요."

소박한 어민들의 인심 그대로~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생선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입한 생선으로요.

회를 뜨면 한 접시가 풍성해지고요.

못생겨도 맛은 일품인 물메기로 끓인 얼큰한 탕 한 그릇은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합니다.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 해맞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죠?

<인터뷰> 백장기 (서울시 홍제동) : "어제 서울에서 왔는데 여기 서천이 해 지는 것과 해 뜨는 것을 같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해지는 거 보고 (오늘) 아침에 해 뜨는 거 봤는데 정말 멋있어요."

그럼 이제 서천에 온 이유!

해를 보러 가볼까요?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일몰 명소로 입소문 난 동백정으로 안내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인데요,

<인터뷰> 서남옥 (서천군 문화관광해설사) : "이곳은 마량리 동백나무 숲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아주 시원한 바다 풍광이 여러분을 반겨 주는데요. 비록 서해지만 남해 같은 맛을 풍기는 아주 풍광이 빼어난 곳이고요."

방파제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지만 굳이 이곳까지 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나무 숲을 품고 정면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은빛 바다와 붉은빛을 뿜어내는 낙조가 어우러져 환상적이라는데요...

이날은 구름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붉은 여운이 마음을 오래 물들입니다.

<인터뷰>한영순 (서울시 화곡동) : "내년에도 소망은 같아요, 올해만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연희 (서울시 상계동) : "정말 멋있었어요. 오늘은 좀 아쉽지만, 카메라에 담긴 지금 이 일몰 자체만 가지고 가야죠. 아름다운 기억이에요."

앞으로 14시간만 지나면 새로운 해를 볼 수 있는데요!

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마량항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찬란한 붉은빛의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비인반도의 낮은 산 위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죠~

일출을 보러 향한 또 다른 명소, 경북안동인데요,

안동하면 고풍스런 고택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하회마을이 유명하죠?

그런데 해맞이 명소가 있다는데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인터뷰>관광객 : "안동에 그런 곳이 있었나요?"

<인터뷰> 관광객 : "일출은 포항에서 많이 보지 않나요?"

<인터뷰>관광객 : "안동에 하회마을이 유명한 것은 아는데 일출은 처음 듣는 것 같아요."

하회마을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 안동과 영주의 경계에 자리한 봉수산 8부 능선에...일추암이 있습니다.

신라시대때 의상대사가 수행중에 발견해 창건했다는데요

산 속 작은 암자지만 매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해맞이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여기 오시면 장소는 좀 누추하지만 그래도 3~4백 명은 수용이 가능합니다. 저녁에 오시는 분들도 마음 놓고 오셔서 충분히 쉴 수 있습니다."

어둠이 지고 일출암의 밤도 깊어집니다.

산 속이라 아침도 빨리 찾아오는데요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내륙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가 뜨는 유명한 명소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붉은 기운이 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는데요...

붉은 해가 장엄하게 떠오릅니다.

운무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12월 31일에는 전국에서 약 4~5천 명이 일출 광경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오는데 저희들이 그분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또 아침에 너무 춥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떡국을 지금 한 5천명 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해맞이, 이제 싫증나신다고요?

그럼 이번엔 색다른 일출명소로 한 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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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1년에 딱 한 번, 해돋이는 여기가 최고!
    • 입력 2011-12-29 08:58:32
    • 수정2011-12-29 1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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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2012년이 코앞인데요, 새해 첫날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해맞이 가려는 분들 계시죠? 어떤 분들은, 해 뜨는 건 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왜 직접 가냐고도 하시지만, 맑은 새벽, 탁 트인 풍광 속에서 새해를 맞는 기분은 직접 가본 분들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빨갛게 차오르는 해를 보면요, 힘겹게 산에 오른 수고도, 으슬으슬한 찬 바람도 모두 씻은 듯이 잊어버리게 되죠 이왕이면 해맞이와 더불어 다른 즐길거리 풍성한 곳으로 떠나면 더 좋을텐데요, 조빛나 기자, 알차게 즐길수 있는 해맞이 명소들,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1년에 딱 한 번이죠 처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것 말인데요... 이번 새해는 아는 사람만 가는 색다른 명소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지는해와 뜨는 해를 한 곳에서 볼 수도 있고요, 구비구비 흐르는 산맥 사이로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 해맞이 가보실까요? <리포트>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평범한 진리 때문에 서해는 마다하시나요? <녹취> "물메기 이거 싱싱한 거예요?" 겨울 별미와 아름다운 풍광, 무엇보다 가는해와 오는해를 동시에 맞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서해풍경을 만끽하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충남 서천의 작은 어촌마을 마량포구에 다다르는데요, 새벽녘에 떠났던 어선들이 싱싱한 고기를 가득 싣고 하나 둘 포구로 돌아옵니다. 싱싱한 생선들은 곧바로 경매를 통해 중매인들에게 판매되고요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살 수 있는데요. <녹취> 관광객 : "물메기 이거 싱싱한 거예요?" <녹취> 상인 : "지금 보고 싱싱한 거 갖다 놓은 거예요, (생선 가격은) 여기가 최고 싸요." 소박한 어민들의 인심 그대로~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생선을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입한 생선으로요. 회를 뜨면 한 접시가 풍성해지고요. 못생겨도 맛은 일품인 물메기로 끓인 얼큰한 탕 한 그릇은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합니다.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 해맞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죠? <인터뷰> 백장기 (서울시 홍제동) : "어제 서울에서 왔는데 여기 서천이 해 지는 것과 해 뜨는 것을 같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해지는 거 보고 (오늘) 아침에 해 뜨는 거 봤는데 정말 멋있어요." 그럼 이제 서천에 온 이유! 해를 보러 가볼까요?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일몰 명소로 입소문 난 동백정으로 안내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숲인데요, <인터뷰> 서남옥 (서천군 문화관광해설사) : "이곳은 마량리 동백나무 숲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아주 시원한 바다 풍광이 여러분을 반겨 주는데요. 비록 서해지만 남해 같은 맛을 풍기는 아주 풍광이 빼어난 곳이고요." 방파제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지만 굳이 이곳까지 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소나무 숲을 품고 정면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은빛 바다와 붉은빛을 뿜어내는 낙조가 어우러져 환상적이라는데요... 이날은 구름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붉은 여운이 마음을 오래 물들입니다. <인터뷰>한영순 (서울시 화곡동) : "내년에도 소망은 같아요, 올해만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연희 (서울시 상계동) : "정말 멋있었어요. 오늘은 좀 아쉽지만, 카메라에 담긴 지금 이 일몰 자체만 가지고 가야죠. 아름다운 기억이에요." 앞으로 14시간만 지나면 새로운 해를 볼 수 있는데요! 일몰과 일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마량항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찬란한 붉은빛의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비인반도의 낮은 산 위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죠~ 일출을 보러 향한 또 다른 명소, 경북안동인데요, 안동하면 고풍스런 고택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하회마을이 유명하죠? 그런데 해맞이 명소가 있다는데 혹시 어딘지 아시나요? <인터뷰>관광객 : "안동에 그런 곳이 있었나요?" <인터뷰> 관광객 : "일출은 포항에서 많이 보지 않나요?" <인터뷰>관광객 : "안동에 하회마을이 유명한 것은 아는데 일출은 처음 듣는 것 같아요." 하회마을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 안동과 영주의 경계에 자리한 봉수산 8부 능선에...일추암이 있습니다. 신라시대때 의상대사가 수행중에 발견해 창건했다는데요 산 속 작은 암자지만 매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해맞이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여기 오시면 장소는 좀 누추하지만 그래도 3~4백 명은 수용이 가능합니다. 저녁에 오시는 분들도 마음 놓고 오셔서 충분히 쉴 수 있습니다." 어둠이 지고 일출암의 밤도 깊어집니다. 산 속이라 아침도 빨리 찾아오는데요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내륙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가 뜨는 유명한 명소를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굽이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붉은 기운이 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는데요... 붉은 해가 장엄하게 떠오릅니다. 운무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인터뷰> 능허 (일출암 주지스님) : "12월 31일에는 전국에서 약 4~5천 명이 일출 광경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오는데 저희들이 그분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또 아침에 너무 춥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떡국을 지금 한 5천명 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해맞이, 이제 싫증나신다고요? 그럼 이번엔 색다른 일출명소로 한 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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