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의’ 체코 당대표, 법적 조치 논란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체코 공산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조의를 표했다가 경찰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유엔이 조기를 게양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프 체코 공산당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김 위원장을 매우 존경하며 북한 노동당이 주민을 잘 이끌 것"이라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습니다.

이에대해 체코 법무부는 필리프 대표가 인권 억압 정권을 지지하지 못하도록 한 형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포스피실(체코 법무장관)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28일 뉴욕 유엔본부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회원국 정상이 사망하고 회원국의 요청이 있으면 조기를 다는 유엔 내부규정이 있는데, 이날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조기를 게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엔감시기구인 유엔워치는 압제에 시달린 북한 주민들을 고려할 때 조기 게양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페루 주술사들이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북한 평화를 기원하는 연말 주술행사를 펼쳤습니다.

주술사들은 격랑의 2011년에 위기에 놓여있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지도자,그리고 북한 김정은의 사진 현수막을 놓고 이들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