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시찰…권력 공백 조기 수습 과시

입력 2012.01.02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탱크부대를 방문하며 김정일 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단독 공식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선군정책을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첫 공식업무로 어제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아버지 사망 이후 혼자 나선 첫 현지지도로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사단의 장병들이 싸움준비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

김정은은 상중인 것을 감안해 점퍼 대신 검은 옷을 입었을뿐, 군인들과 웃으며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부대 내 창고에서 쌀 포대와 간장 색깔까지 살펴봤습니다.

리영호, 장성택, 김정각이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제105탱크사단은 6.25 전쟁 때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입니다.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이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혁명 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학학과) : "김정일이 그곳을 갔다는 것은 김정일 유훈이어가겠다는 것과 함께 군의 의지를 확보하겠다는 것 이중의 의지 보인 것..."

지도자의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현지시찰 사진과 영상 등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는 북한이 시찰 당일 밤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우리 정부는 포스트 김정일 체제의 시동이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첫 시찰…권력 공백 조기 수습 과시
    • 입력 2012-01-02 22:03:1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탱크부대를 방문하며 김정일 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단독 공식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선군정책을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첫 공식업무로 어제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아버지 사망 이후 혼자 나선 첫 현지지도로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사단의 장병들이 싸움준비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 김정은은 상중인 것을 감안해 점퍼 대신 검은 옷을 입었을뿐, 군인들과 웃으며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부대 내 창고에서 쌀 포대와 간장 색깔까지 살펴봤습니다. 리영호, 장성택, 김정각이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제105탱크사단은 6.25 전쟁 때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입니다.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이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혁명 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학학과) : "김정일이 그곳을 갔다는 것은 김정일 유훈이어가겠다는 것과 함께 군의 의지를 확보하겠다는 것 이중의 의지 보인 것..." 지도자의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현지시찰 사진과 영상 등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는 북한이 시찰 당일 밤 사진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우리 정부는 포스트 김정일 체제의 시동이 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