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야간 산길 운행 ‘위험천만’

입력 2012.01.06 (13:11) 수정 2012.0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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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주 눈이 내리는 곳이 많은데요, 특히 야간에 산간도로를 운행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 길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 지난 4일 저녁 7시쯤, 제주시에서 관광을 마친 김모씨 가족들은 한라산 산간도로를 이용해 서귀포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처음 운전하는 길이라 김씨는 네비게이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네비게이션은 엉뚱한 산속으로 안내했고, 지리를 모르는 이들은 길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소연(서울시 상봉동) : "눈이 엄청 오고 앞도 하나도 안 보이고 깜깜한데, 진짜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창문 열고 눈보라 맞으면서 가는데"

눈 속에 갇힐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며 눈덮힌 산 속을 해매길 1시간여.

다행히도 쓰레기소각장 사무실을 발견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성의준(제주 남부광역환경관리센터 직원) : "여기 도저히 올라올 길이 아닌데 올라와 가지고 가족분들도 그 상황에서는 두려워하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져, 자칫 구조가 늦어졌으면 김씨 가족은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겨울철 폭설이 내릴 경우 야간에 산간 도로 운행은 가급적 피하고, 만일 눈 속에 고립됐을 때는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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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내린 야간 산길 운행 ‘위험천만’
    • 입력 2012-01-06 13:11:44
    • 수정2012-01-06 1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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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주 눈이 내리는 곳이 많은데요, 특히 야간에 산간도로를 운행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 길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 지난 4일 저녁 7시쯤, 제주시에서 관광을 마친 김모씨 가족들은 한라산 산간도로를 이용해 서귀포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처음 운전하는 길이라 김씨는 네비게이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네비게이션은 엉뚱한 산속으로 안내했고, 지리를 모르는 이들은 길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소연(서울시 상봉동) : "눈이 엄청 오고 앞도 하나도 안 보이고 깜깜한데, 진짜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데 창문 열고 눈보라 맞으면서 가는데" 눈 속에 갇힐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며 눈덮힌 산 속을 해매길 1시간여. 다행히도 쓰레기소각장 사무실을 발견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성의준(제주 남부광역환경관리센터 직원) : "여기 도저히 올라올 길이 아닌데 올라와 가지고 가족분들도 그 상황에서는 두려워하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져, 자칫 구조가 늦어졌으면 김씨 가족은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겨울철 폭설이 내릴 경우 야간에 산간 도로 운행은 가급적 피하고, 만일 눈 속에 고립됐을 때는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119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하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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