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냉동 보관 ‘치아은행’ 인기

입력 2012.01.06 (13:11) 수정 2023.08.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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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치아은행이 인기입니다.

교정을 할 때 뺀 이를 냉동보관 시켰다가 예기치않은 사고로 치아를 잃게 되면 자신의 이를 이식시키는 것인데 감염 위험도 낮고 이질감도 덜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시미즈씨, 실은 앞니 두 대는 이식한 것입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다 넘어져 앞니를 잃었지만 치아은행에 냉동보관해 놓았던 자신의 치아 찾아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몇 년전 교정을 하느라 빼 맡겨놓았던 어금니를 깍아서 앞니로 만들고 1년에 걸쳐 맞물리는 상태를 세심하게 조정해 예전과 같은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녹취> 시미즈 : "외관으로도 잘 모르겠고 먹을 때도 위화감이 없습니다, 지금은 맡기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학병원 치아은행에는 전국에서 온 천700대의 치아가 특수냉장고에 빼곡히 보관돼있습니다.

보존액에 담겨져있는 치아는 영하 140도로 보관됩니다.

치아의 생명은 뿌리에 있는 치근막입니다.

용수철같이 움직이며 감촉을 전해주는 치근막이 붙어있는 치아를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재생시켜 이식하면 원래와 같은 감각을 되찾게됩니다.

<녹취> 아사히나교수(나가사키대학) : "자신 몸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어서 (감염) 위험성이 굉장히 적어집니다."

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현재 90%인 정착률을 더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20년간 맡기는데 1대당 15만엔, 이식수술은 7만엔 입니다.

인공치아인 임플란트 치료보다 싼 편이어서 사랑니나 교정할 때 뺀 치아를 버리지 않고 은행에 맡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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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냉동 보관 ‘치아은행’ 인기
    • 입력 2012-01-06 13:11:45
    • 수정2023-08-15 20:00:07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치아은행이 인기입니다.

교정을 할 때 뺀 이를 냉동보관 시켰다가 예기치않은 사고로 치아를 잃게 되면 자신의 이를 이식시키는 것인데 감염 위험도 낮고 이질감도 덜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시미즈씨, 실은 앞니 두 대는 이식한 것입니다.

스노우보드를 타다 넘어져 앞니를 잃었지만 치아은행에 냉동보관해 놓았던 자신의 치아 찾아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몇 년전 교정을 하느라 빼 맡겨놓았던 어금니를 깍아서 앞니로 만들고 1년에 걸쳐 맞물리는 상태를 세심하게 조정해 예전과 같은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녹취> 시미즈 : "외관으로도 잘 모르겠고 먹을 때도 위화감이 없습니다, 지금은 맡기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학병원 치아은행에는 전국에서 온 천700대의 치아가 특수냉장고에 빼곡히 보관돼있습니다.

보존액에 담겨져있는 치아는 영하 140도로 보관됩니다.

치아의 생명은 뿌리에 있는 치근막입니다.

용수철같이 움직이며 감촉을 전해주는 치근막이 붙어있는 치아를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재생시켜 이식하면 원래와 같은 감각을 되찾게됩니다.

<녹취> 아사히나교수(나가사키대학) : "자신 몸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어서 (감염) 위험성이 굉장히 적어집니다."

대학병원들을 중심으로 현재 90%인 정착률을 더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20년간 맡기는데 1대당 15만엔, 이식수술은 7만엔 입니다.

인공치아인 임플란트 치료보다 싼 편이어서 사랑니나 교정할 때 뺀 치아를 버리지 않고 은행에 맡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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