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분신’ 현대차 엔진 생산 중단 예고

입력 2012.01.10 (07:03) 수정 2012.01.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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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분신사건과 관련해 관련자 처벌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오늘부터 엔진 생산라인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발생한 현대차 조합원 분신사태와 관련해 노동조합은 관련자 처벌과, 회사 측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조업 중단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늘 오후 1시부터 엔진 공장을 멈추겠다는 것입니다.

엔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당장 오늘부터 일부 차량 생산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분신 사태가 사측이 근로자를 탄압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용문(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 "이번 사건은 명백한 노동 탄압이며, 현장 통제가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노조는, 분신 하루 전 신모 씨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메모에는 신씨가 엔진 품질에 문제를 제기해 내부 감사가 시작되면서 그 보복으로 공장 간부가 근무지 점검 등 탄압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근무 시간 중 무단이탈을 지적한 것은, 회사의 고유 관리권이지, 탄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사측 간부와 갈등을 빚으며 분신을 한 신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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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분신’ 현대차 엔진 생산 중단 예고
    • 입력 2012-01-10 07:03:36
    • 수정2012-01-10 17: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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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분신사건과 관련해 관련자 처벌과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오늘부터 엔진 생산라인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발생한 현대차 조합원 분신사태와 관련해 노동조합은 관련자 처벌과, 회사 측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조업 중단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늘 오후 1시부터 엔진 공장을 멈추겠다는 것입니다. 엔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당장 오늘부터 일부 차량 생산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분신 사태가 사측이 근로자를 탄압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용문(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 "이번 사건은 명백한 노동 탄압이며, 현장 통제가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노조는, 분신 하루 전 신모 씨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메모에는 신씨가 엔진 품질에 문제를 제기해 내부 감사가 시작되면서 그 보복으로 공장 간부가 근무지 점검 등 탄압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근무 시간 중 무단이탈을 지적한 것은, 회사의 고유 관리권이지, 탄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사측 간부와 갈등을 빚으며 분신을 한 신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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