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미국, 20층 건물 폭파 外

입력 2012.01.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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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엇이든 만들어가는 건 어렵지만, 없애고 사라지는 건 금방이라고 하죠,

그래서 함께 하는 순간, 더 소중히 여겨야 할 듯 한데요,

굿모닝 지구촌 미국으로 갑니다.

<리포트>

20층짜리 미국 텍사스 휴스톤의 상징물이, 한 쪽 면부터 차례로, 희뿌연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무너져내립니다.

1940년대 의료 센터 부지에 올라선 한 보험회사 건물이지만, 전문가들은 의미있는 건축 디자인으로 손꼽아왔는데요.

옛 주인도 새 주인도 모두 떠나면서 가라앉는 값비싼 건물을 유지.보수하기보단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잠실 야구장의 두 배만한, 4만 6천 제곱미터 건물이 재로 변하는 데는 채 20초도 걸리지 않는군요.

도심 습격 인도 표범…5명 사상

수많은 인파가 도심 중앙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구름떼처럼 몰려든 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커다란 표범이 갇힌 유리 우리인데요,

도시로 들이닥쳐 미친 듯 날뛰다 진정제를 맞고 잡혔습니다.

이 표범의 기습 공격에, 자신의 집 앞에서 통화중이던 50대 변호사가 숨졌고 4명이 큰 부상을 입었는데 인도 야생동물 당국은 이 표범을 도시 2백킬로미터 외곽에 방사할 계획이라네요.

그리스 미술관 '피카소·몬드리안 작품 도난'

그리스 국립미술관이 어제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정문 셔터까지 내려졌는데요,

피카소와 몬드리안 등의 작품 세 점이 어제 새벽 도둑맞았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이 작은 창문을 깨고 들어와 겨우 7분만에 작품들을 액자에서 분리까지해서 들고 나갔다네요.

그나마 몬드리안의 작품 한 점은 떨어뜨리고 갔다는데 아테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미술관에서의 대담한 범행!

바짝 약이 오른 그리스 경찰은 감시녹화 화면 등을 토대로 검거에 나섰습니다.

'물 마시고 정신 차려!'

이스라엘 국회에도 잔뜩 화가 난 사람이 있네요.

교육위원회 토론 도중, 여야 의원 사이에 거센 논쟁이 붙었는데요,

급기야 여성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남성의원에게 컵에 든 물을 뿌립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나가버리는데요,

물벼락을 맞은 의원은 상대에게 '미쳤다'고 응수를 하는군요.

남성 의원이 뻔뻔하게 여성과 국회를 모욕하는 말을 했다는 주장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된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검사 '명예를 지키려고…'

지금껏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으며 군과 검사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던 군 검사가 5분간만 쉬겠다며, 옆 방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곧 총 소리가 울려퍼지는데요,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2년 전 폴란드 대통령과 95명의 고위인사가 숨진 비행기 추락 관련 군 조사내용의 누설을 막으려고 했다는데, 다행히 생명이 위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내용이 문제가 됐던 건지 더 궁금해지네요.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지하철 계단에 앉아 바지를 벗는 사람들, 역사 안에도, 지하철 안에도, 속옷 하의만 입은 거의 반라의 남녀가 가득합니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처럼, 책도 읽고 음악을 듣는 이들!

단체로 술에 취하기라도한 걸까요?

11년 전 뉴욕에서 시작돼, 이제는 영국 런던과 토론토, 멕시코 시티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바지 입지 않고 지하철 타기' 라는데요,

뉴욕에서만 무려 6만 3천 명이 동참했다는데 단지 즐겁고 재미있자고 웃자고 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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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지구촌] 미국, 20층 건물 폭파 外
    • 입력 2012-01-10 07: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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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엇이든 만들어가는 건 어렵지만, 없애고 사라지는 건 금방이라고 하죠, 그래서 함께 하는 순간, 더 소중히 여겨야 할 듯 한데요, 굿모닝 지구촌 미국으로 갑니다. <리포트> 20층짜리 미국 텍사스 휴스톤의 상징물이, 한 쪽 면부터 차례로, 희뿌연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무너져내립니다. 1940년대 의료 센터 부지에 올라선 한 보험회사 건물이지만, 전문가들은 의미있는 건축 디자인으로 손꼽아왔는데요. 옛 주인도 새 주인도 모두 떠나면서 가라앉는 값비싼 건물을 유지.보수하기보단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잠실 야구장의 두 배만한, 4만 6천 제곱미터 건물이 재로 변하는 데는 채 20초도 걸리지 않는군요. 도심 습격 인도 표범…5명 사상 수많은 인파가 도심 중앙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구름떼처럼 몰려든 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커다란 표범이 갇힌 유리 우리인데요, 도시로 들이닥쳐 미친 듯 날뛰다 진정제를 맞고 잡혔습니다. 이 표범의 기습 공격에, 자신의 집 앞에서 통화중이던 50대 변호사가 숨졌고 4명이 큰 부상을 입었는데 인도 야생동물 당국은 이 표범을 도시 2백킬로미터 외곽에 방사할 계획이라네요. 그리스 미술관 '피카소·몬드리안 작품 도난' 그리스 국립미술관이 어제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정문 셔터까지 내려졌는데요, 피카소와 몬드리안 등의 작품 세 점이 어제 새벽 도둑맞았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이 작은 창문을 깨고 들어와 겨우 7분만에 작품들을 액자에서 분리까지해서 들고 나갔다네요. 그나마 몬드리안의 작품 한 점은 떨어뜨리고 갔다는데 아테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미술관에서의 대담한 범행! 바짝 약이 오른 그리스 경찰은 감시녹화 화면 등을 토대로 검거에 나섰습니다. '물 마시고 정신 차려!' 이스라엘 국회에도 잔뜩 화가 난 사람이 있네요. 교육위원회 토론 도중, 여야 의원 사이에 거센 논쟁이 붙었는데요, 급기야 여성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남성의원에게 컵에 든 물을 뿌립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나가버리는데요, 물벼락을 맞은 의원은 상대에게 '미쳤다'고 응수를 하는군요. 남성 의원이 뻔뻔하게 여성과 국회를 모욕하는 말을 했다는 주장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문제가 된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검사 '명예를 지키려고…' 지금껏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으며 군과 검사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던 군 검사가 5분간만 쉬겠다며, 옆 방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곧 총 소리가 울려퍼지는데요,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2년 전 폴란드 대통령과 95명의 고위인사가 숨진 비행기 추락 관련 군 조사내용의 누설을 막으려고 했다는데, 다행히 생명이 위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내용이 문제가 됐던 건지 더 궁금해지네요.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지하철 계단에 앉아 바지를 벗는 사람들, 역사 안에도, 지하철 안에도, 속옷 하의만 입은 거의 반라의 남녀가 가득합니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처럼, 책도 읽고 음악을 듣는 이들! 단체로 술에 취하기라도한 걸까요? 11년 전 뉴욕에서 시작돼, 이제는 영국 런던과 토론토, 멕시코 시티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바지 입지 않고 지하철 타기' 라는데요, 뉴욕에서만 무려 6만 3천 명이 동참했다는데 단지 즐겁고 재미있자고 웃자고 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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