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한우 공급 과잉 부추겼다” 논란

입력 2012.01.10 (07:56) 수정 2012.01.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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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값 폭락에 분노한 전국의 한우 농가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 되고 있는데요,

농협이, 한우 공급 과잉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우 생축장입니다.

키우는 소는 340마리로, 전량 농협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농협은, 전국에 이 같은 생축장 90곳을 운영하며 6만 5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생축장의 애초 목적은 축산농가 교육과 우량 한우 보급,

하지만, 2천 년대 초 한우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생축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한우 사육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처럼 공급 과잉을 부추겼다는 게 한우 농가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조용철(전국 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 "(농협이)막대한 자본력과 유통망으로 농가와 경쟁 상태로 전락한 것이 가장 심각합니다."

이에 대해 농협은, 생축장이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한우 값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변성효(농협 경북본부 축산지원팀) : "한우 소비 촉진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한우 암소 감축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만천여두 감축할 계획으로..."

한우 값 폭락이 수년 전부터 예고돼 온 상황에서 농협이 수익사업에만 치중했다는 비난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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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이 한우 공급 과잉 부추겼다” 논란
    • 입력 2012-01-10 07:56:40
    • 수정2012-01-10 16: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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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값 폭락에 분노한 전국의 한우 농가들이 정부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 되고 있는데요, 농협이, 한우 공급 과잉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우 생축장입니다. 키우는 소는 340마리로, 전량 농협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농협은, 전국에 이 같은 생축장 90곳을 운영하며 6만 5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생축장의 애초 목적은 축산농가 교육과 우량 한우 보급, 하지만, 2천 년대 초 한우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생축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한우 사육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금처럼 공급 과잉을 부추겼다는 게 한우 농가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조용철(전국 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 "(농협이)막대한 자본력과 유통망으로 농가와 경쟁 상태로 전락한 것이 가장 심각합니다." 이에 대해 농협은, 생축장이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한우 값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변성효(농협 경북본부 축산지원팀) : "한우 소비 촉진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한우 암소 감축을 위해서 자체적으로 만천여두 감축할 계획으로..." 한우 값 폭락이 수년 전부터 예고돼 온 상황에서 농협이 수익사업에만 치중했다는 비난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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