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전달 ‘뿔테 안경남’ 3~4명으로 압축

입력 2012.01.10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희태 국회의장 측의 돈봉투를 뿌렸다는, 뿔테 안경을 쓴 남성의 신원이 서너 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이 남성의 신원확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검은 뿔테 안경을 썼다는 30대 남성'을 찾는 일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쇼핑백을 들고와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남성을 특정하기 위해 돈 봉투를 받았다는 고 의원실 전 여직원을 상대로 의심이 가는 사람을 3~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여직원에게 검찰이 미리 확보한 사진을 보여주며 비슷한 모습의 남성 몇 명을 추려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려진 남성들 가운데 실제로 돈 봉투를 건넨 남성이 누군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은 정치권 인사 한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인사는 고 의원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직접 되돌려받았다는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뿔테 안경 남성의 신원이 확인돼야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윗선이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였는지, 다른 의원실에도 돈 봉투를 뿌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른바 뿔테 남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 남성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박희태 의장의 직접 관여 여부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돈 봉투 전달 ‘뿔테 안경남’ 3~4명으로 압축
    • 입력 2012-01-10 22:02:25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희태 국회의장 측의 돈봉투를 뿌렸다는, 뿔테 안경을 쓴 남성의 신원이 서너 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이 남성의 신원확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검은 뿔테 안경을 썼다는 30대 남성'을 찾는 일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쇼핑백을 들고와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바로 그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남성을 특정하기 위해 돈 봉투를 받았다는 고 의원실 전 여직원을 상대로 의심이 가는 사람을 3~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여직원에게 검찰이 미리 확보한 사진을 보여주며 비슷한 모습의 남성 몇 명을 추려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려진 남성들 가운데 실제로 돈 봉투를 건넨 남성이 누군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은 정치권 인사 한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인사는 고 의원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직접 되돌려받았다는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뿔테 안경 남성의 신원이 확인돼야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윗선이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였는지, 다른 의원실에도 돈 봉투를 뿌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른바 뿔테 남성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 남성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박희태 의장의 직접 관여 여부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