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태 前 비서 소환조사…수사 급물살

입력 2012.01.11 (13:03) 수정 2012.0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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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씨 집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고씨를 전격 소환하는 등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당시 뿌려진 돈의 규모와 윗선이 누구인지 등 사건의 윤곽이 확인될 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오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모 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있습니다.

고 씨는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으며, 돈 봉투를 직접 건넨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으로 추정돼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에앞서 오늘 아침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캠프 관련 서류와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 사건 관련 증거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고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돈봉투가 살포된 규모와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특히 고승덕 의원이 당시 돈봉투를 되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박 의장 측의 고위인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고승덕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잇딴 소환 조사에서, 돈봉투를 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특정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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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희태 前 비서 소환조사…수사 급물살
    • 입력 2012-01-11 13:03:40
    • 수정2012-01-11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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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씨 집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고씨를 전격 소환하는 등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당시 뿌려진 돈의 규모와 윗선이 누구인지 등 사건의 윤곽이 확인될 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오전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인 고모 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고 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있습니다. 고 씨는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으며, 돈 봉투를 직접 건넨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으로 추정돼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에앞서 오늘 아침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캠프 관련 서류와 개인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 사건 관련 증거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고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돈봉투가 살포된 규모와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특히 고승덕 의원이 당시 돈봉투를 되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박 의장 측의 고위인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고승덕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에 대한 잇딴 소환 조사에서, 돈봉투를 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특정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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