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11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뿌려진 돈의 규모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
2008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자료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와 각종 자료를 확보해 나옵니다.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고 씨는 압수 수색에 이어 자진 출석 형식으로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누구의 지시로 전달하신 건가요?)..."
고 씨는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
또,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남자'와 동일인이라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고 씨가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고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실제 돈 전달자가 누군지, 다른 의원실에는 돈을 전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고 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진술에 따라 곧바로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박희태 의장 수사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부인으로 일관한다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11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뿌려진 돈의 규모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
2008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자료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와 각종 자료를 확보해 나옵니다.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고 씨는 압수 수색에 이어 자진 출석 형식으로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누구의 지시로 전달하신 건가요?)..."
고 씨는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
또,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남자'와 동일인이라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고 씨가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고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실제 돈 전달자가 누군지, 다른 의원실에는 돈을 전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고 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진술에 따라 곧바로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박희태 의장 수사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부인으로 일관한다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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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前 비서 소환…‘돈 봉투’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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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1 22:01:49

<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11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뿌려진 돈의 규모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 집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
2008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자료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와 각종 자료를 확보해 나옵니다.
한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고 씨는 압수 수색에 이어 자진 출석 형식으로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누구의 지시로 전달하신 건가요?)..."
고 씨는 2008년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
또, 고승덕 의원실에 돈을 전달한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남자'와 동일인이라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에서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고 씨가 돈 봉투를 전달한 인물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고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실제 돈 전달자가 누군지, 다른 의원실에는 돈을 전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고 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진술에 따라 곧바로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박희태 의장 수사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부인으로 일관한다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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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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