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돈 봉투 파문’ 계파 갈등으로 비화

입력 2012.01.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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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봉투 의혹이 지난 대선경선으로까지 번지면서 한나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돈 봉투 진상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원희룡 의원의 돈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대학생 응원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아다녔고, 수억 원을 썼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원희룡 의원은 선거 캠프 운영비로 2억 원 정도를 썼고 당 선관위에 신고도 했다며 대표에서 물러나더니 화풀이 하냐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자신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까지 박탈됐던 사람이 정말 뭐하는건지 모르겠고요."

대선 경선으로까지 파문이 확산됐지만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별로 얘기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계파 싸움은 안 된다는 의원도 있지만 당 해체와 재창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돈 봉투 진상조사는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증거를 찾지 못하자 의혹을 보도한 언론매체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관련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자료 제시해주길 바란다."

소극적 조사로 비리를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통합정당을 표방하는 가칭 국민생각은 창당준비위를 발족시켰습니다.

<녹취> 박세일('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장) : "대한민국의 역사를 승리와 영광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현직 의원들을 적극 영입해 총선에 200명 이상 출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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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돈 봉투 파문’ 계파 갈등으로 비화
    • 입력 2012-01-11 2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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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봉투 의혹이 지난 대선경선으로까지 번지면서 한나라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돈 봉투 진상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원희룡 의원의 돈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 의원이 대선 경선 때 대학생 응원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아다녔고, 수억 원을 썼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원희룡 의원은 선거 캠프 운영비로 2억 원 정도를 썼고 당 선관위에 신고도 했다며 대표에서 물러나더니 화풀이 하냐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자신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까지 박탈됐던 사람이 정말 뭐하는건지 모르겠고요." 대선 경선으로까지 파문이 확산됐지만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별로 얘기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계파 싸움은 안 된다는 의원도 있지만 당 해체와 재창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돈 봉투 진상조사는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증거를 찾지 못하자 의혹을 보도한 언론매체에 공을 넘겼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관련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 자료 제시해주길 바란다." 소극적 조사로 비리를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통합정당을 표방하는 가칭 국민생각은 창당준비위를 발족시켰습니다. <녹취> 박세일('국민생각' 창당준비위원장) : "대한민국의 역사를 승리와 영광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현직 의원들을 적극 영입해 총선에 200명 이상 출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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