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장화 신은 고양이’ 外

입력 2012.01.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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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새 영화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 캐릭터 좋아하시는 여성분들 많죠? 슈렉에 나왔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이젠 주인공이 됐다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영화 소개를 보면 '프리퀄'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영화나 소설에서 원래의 이야기보다 더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말합니다.

슈렉 시리즈 '프리퀄'의 주인공은 깜찍한 눈망울과 카리스마 넘치는 칼솜씨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선택됐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필살 애교 눈빛, 넘치는 카리스마, 슈렉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장화 신은 고양이'입니다.

슈렉을 만나기 전,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의 삶은 어땠을까요?

마을 사람들의 추앙과 여인들의 쏟아지는 사랑을 받았지만, 친구의 모략에 빠져 지명 수배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런 그에게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요,

수백년간 아무도 못 건드린 보물이 있어! 바로 '황금알'

악당의 손에 넘어가면 세상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마법의 콩'을 찾아 나서게 되는 푸스!

그의 험난한 여정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초한지-천하대전'

진시황의 폭정이 극에 달한 중국 진나라 말기.

난세에 천하를 평정하고자 나타난 항우와 유방, 두 영웅의 운명적 전투, '초한대전'이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패왕별희 경극의 실제 주인공인 '항우-우희'의 사랑과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의 기원이 된 '해하대전'의 전투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세 번째 사랑'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하고 세 번째에서야 진짜 사랑을 만났습니다.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캐나다 영화로 사랑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합니다.

<질문> 연기파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요?

<답변>

네, 연기 내공 55년의 안성기씨와 늘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김명민씨,

두 실력파 배우가 이달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오로지 작품을 위해서 안성기씨는 출연료를 포기했고, 김명민씨는 또한번 몸을 던졌습니다.

'부러진 화살'

판결에 불만을 품고 재판장에게 석궁을 쏜 혐의로 4년을 복역한 김명호 전 교수.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와 맞섰던 그의 모습을 안성기씨가 연기했습니다.

<녹취> "부러진 화살을 발견 못 했다면 어디로 갔죠?"

깐깐한 괴짜 교수 캐릭터에 안성기 특유의 인간성이 묻어납니다.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로 출연료를 거의 주지 못한다는 정지영 감독의 말에도 안성기씨는 조건 없이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안성기 : "굉장히 영화적인 소재이고 거기 김 교수라는 사람은 매력이 있는 배우로서는 해볼 만한 역할이라는…."

'페이스 메이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킬로그램을 감량했습니다.

이번엔 마라토너로 변신하기 위해 석 달 동안 매일 20킬로미터 이상 달리는 혹독한 훈련을 감행합니다.

김명민씨의 역할은 오직 마라톤 우승 후보 선수를 위해 달려주는 '페이스메이커'.

남을 위해 뛸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마라토너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뛴 뒤 힘겹게 숨을 몰아 쉬는 경주마의 입을 연상시킬 수 있게 인공치아까지 꼈습니다.

<인터뷰> 김명민 : "체형도 마라토너 같지도 않은 애가 나와서 마라토너처럼 흉내 내고 이런다고 해서 극에 몰입이 안 되거든요. 관객분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해 드리고 싶은 게…"

작품을 위해서라면 출연료도, 또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두 톱스타의 열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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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1-12 0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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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새 영화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이 캐릭터 좋아하시는 여성분들 많죠? 슈렉에 나왔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이젠 주인공이 됐다면서요? <답변> 맞습니다. 영화 소개를 보면 '프리퀄'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요, 영화나 소설에서 원래의 이야기보다 더 앞선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을 말합니다. 슈렉 시리즈 '프리퀄'의 주인공은 깜찍한 눈망울과 카리스마 넘치는 칼솜씨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선택됐습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필살 애교 눈빛, 넘치는 카리스마, 슈렉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장화 신은 고양이'입니다. 슈렉을 만나기 전,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의 삶은 어땠을까요? 마을 사람들의 추앙과 여인들의 쏟아지는 사랑을 받았지만, 친구의 모략에 빠져 지명 수배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런 그에게 명예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요, 수백년간 아무도 못 건드린 보물이 있어! 바로 '황금알' 악당의 손에 넘어가면 세상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마법의 콩'을 찾아 나서게 되는 푸스! 그의 험난한 여정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초한지-천하대전' 진시황의 폭정이 극에 달한 중국 진나라 말기. 난세에 천하를 평정하고자 나타난 항우와 유방, 두 영웅의 운명적 전투, '초한대전'이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패왕별희 경극의 실제 주인공인 '항우-우희'의 사랑과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의 기원이 된 '해하대전'의 전투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세 번째 사랑'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하고 세 번째에서야 진짜 사랑을 만났습니다.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캐나다 영화로 사랑과 인생의 본질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합니다. <질문> 연기파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요? <답변> 네, 연기 내공 55년의 안성기씨와 늘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김명민씨, 두 실력파 배우가 이달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오로지 작품을 위해서 안성기씨는 출연료를 포기했고, 김명민씨는 또한번 몸을 던졌습니다. '부러진 화살' 판결에 불만을 품고 재판장에게 석궁을 쏜 혐의로 4년을 복역한 김명호 전 교수.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와 맞섰던 그의 모습을 안성기씨가 연기했습니다. <녹취> "부러진 화살을 발견 못 했다면 어디로 갔죠?" 깐깐한 괴짜 교수 캐릭터에 안성기 특유의 인간성이 묻어납니다. 제작비 5억 원의 저예산 영화로 출연료를 거의 주지 못한다는 정지영 감독의 말에도 안성기씨는 조건 없이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안성기 : "굉장히 영화적인 소재이고 거기 김 교수라는 사람은 매력이 있는 배우로서는 해볼 만한 역할이라는…." '페이스 메이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킬로그램을 감량했습니다. 이번엔 마라토너로 변신하기 위해 석 달 동안 매일 20킬로미터 이상 달리는 혹독한 훈련을 감행합니다. 김명민씨의 역할은 오직 마라톤 우승 후보 선수를 위해 달려주는 '페이스메이커'. 남을 위해 뛸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마라토너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 뛴 뒤 힘겹게 숨을 몰아 쉬는 경주마의 입을 연상시킬 수 있게 인공치아까지 꼈습니다. <인터뷰> 김명민 : "체형도 마라토너 같지도 않은 애가 나와서 마라토너처럼 흉내 내고 이런다고 해서 극에 몰입이 안 되거든요. 관객분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해 드리고 싶은 게…" 작품을 위해서라면 출연료도, 또 혹독한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 두 톱스타의 열연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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