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가 보내는 ‘사랑의 선물’

입력 2012.01.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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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수단에서 펼친 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단에 보내질, 볼펜과 연필 등 학용품이 전국에서 1.700 상자나 모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이태석 신부가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영혼을 바친 아프리카 극빈국 수단.

식량과 의약품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쓸 학용품을 구해주지 못하는 걸 이태석 신부는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 故 이태석 신부 : "보통 아프리카 가면 '기브 미 초콜릿', 수단 아이들은 '기브 미 펜'을 많이 해요. 그 정도로 공부를 하고 싶어해요."

이태석 신부의 감동이 전국에 물결치는 동안 경남 통영에서, 작은 사랑의 실천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책상 속에 있는 펜과, 공책 등 학용품을 모아 수단에 보내기로 한 겁니다.

수단 아이들에게 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사랑의 학용품 박스가 1,700개를 넘었습니다.

학용품 분류작업에는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봉사 같은 일을 좋아합니다."

<인터뷰> 장현직(경남 통영중학교 3학년) : "(수단 아이들이)눈물도 흘릴 거 같고, 미소를 지을 거 같고, 기뻐할 거 같아요."

전국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면서 사랑의 학용품 보내기는 해마다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병두(경남 통영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 "마감이 됐는데도 오늘도 20박스가 도착해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이 남기신 큰 뜻이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었던 거 같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했던 거 같습니다."

故 이태석 신부는 세상을 떴지만, 그의 헌신과 열정, 사랑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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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태석 신부가 보내는 ‘사랑의 선물’
    • 입력 2012-01-13 13:13:55
    뉴스 12
<앵커 멘트> 아프리카 수단에서 펼친 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단에 보내질, 볼펜과 연필 등 학용품이 전국에서 1.700 상자나 모였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이태석 신부가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영혼을 바친 아프리카 극빈국 수단. 식량과 의약품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쓸 학용품을 구해주지 못하는 걸 이태석 신부는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 故 이태석 신부 : "보통 아프리카 가면 '기브 미 초콜릿', 수단 아이들은 '기브 미 펜'을 많이 해요. 그 정도로 공부를 하고 싶어해요." 이태석 신부의 감동이 전국에 물결치는 동안 경남 통영에서, 작은 사랑의 실천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책상 속에 있는 펜과, 공책 등 학용품을 모아 수단에 보내기로 한 겁니다. 수단 아이들에게 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은 사랑의 학용품 박스가 1,700개를 넘었습니다. 학용품 분류작업에는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봉사 같은 일을 좋아합니다." <인터뷰> 장현직(경남 통영중학교 3학년) : "(수단 아이들이)눈물도 흘릴 거 같고, 미소를 지을 거 같고, 기뻐할 거 같아요." 전국에서 뜨거운 반응이 일면서 사랑의 학용품 보내기는 해마다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병두(경남 통영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 "마감이 됐는데도 오늘도 20박스가 도착해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이 남기신 큰 뜻이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었던 거 같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했던 거 같습니다." 故 이태석 신부는 세상을 떴지만, 그의 헌신과 열정, 사랑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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