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화면은 1년 전, 삼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때 모습입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저축은행 사태 1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박예원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영업정지 후 대주주.경영진 관련 추가 불법행위 적발 위해 집중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를 뒤흔든 대규모 구조조정.
<녹취> "45년을 내가 어떻게 벌어 모은 돈인데!"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은 86조에서 59조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우찬 교수 : "우리나라 금융감독 당국은 잘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그것이 말 뿐이라는 것이 드러난 거죠."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지나간 뒤, 주인 잃은 저축은행 대부분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인수됐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정현 (저축은행 예금자) : "신뢰가 가는 은행이 다시 이걸 인수하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아도 된다라는 그런 안도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
당장 다음달에 지난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의 생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미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부동산 PF 대출이 여전히 많아 또 다른 부실이 터져나올 경우 지난해와 같은 사태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금자들의 불안이 끝나지 않는 이윱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예금자 : "사람들이 못 믿어 해요. 못 믿어 하고 마을금고나 이런 데도 안 가는 사람은 절대 안 가요."
서민을 위한 금융, 저축은행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영업상의 신뢰 회복과 함께 경기 둔화 속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지금 화면은 1년 전, 삼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때 모습입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저축은행 사태 1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박예원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영업정지 후 대주주.경영진 관련 추가 불법행위 적발 위해 집중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를 뒤흔든 대규모 구조조정.
<녹취> "45년을 내가 어떻게 벌어 모은 돈인데!"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은 86조에서 59조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우찬 교수 : "우리나라 금융감독 당국은 잘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그것이 말 뿐이라는 것이 드러난 거죠."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지나간 뒤, 주인 잃은 저축은행 대부분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인수됐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정현 (저축은행 예금자) : "신뢰가 가는 은행이 다시 이걸 인수하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아도 된다라는 그런 안도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
당장 다음달에 지난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의 생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미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부동산 PF 대출이 여전히 많아 또 다른 부실이 터져나올 경우 지난해와 같은 사태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금자들의 불안이 끝나지 않는 이윱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예금자 : "사람들이 못 믿어 해요. 못 믿어 하고 마을금고나 이런 데도 안 가는 사람은 절대 안 가요."
서민을 위한 금융, 저축은행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영업상의 신뢰 회복과 함께 경기 둔화 속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저축은행 사태 1년…끝나지 않은 불안
-
- 입력 2012-01-13 22:01:17
<앵커 멘트>
지금 화면은 1년 전, 삼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을 때 모습입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들, 지난 1년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저축은행 사태 1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박예원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영업정지 후 대주주.경영진 관련 추가 불법행위 적발 위해 집중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를 뒤흔든 대규모 구조조정.
<녹취> "45년을 내가 어떻게 벌어 모은 돈인데!"
저축은행 업계의 자산은 86조에서 59조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우찬 교수 : "우리나라 금융감독 당국은 잘할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해왔는데 그것이 말 뿐이라는 것이 드러난 거죠."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지나간 뒤, 주인 잃은 저축은행 대부분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인수됐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정현 (저축은행 예금자) : "신뢰가 가는 은행이 다시 이걸 인수하고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지 않아도 된다라는 그런 안도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
당장 다음달에 지난해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의 생사 여부가 결정됩니다.
살아남은 저축은행들도 미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부동산 PF 대출이 여전히 많아 또 다른 부실이 터져나올 경우 지난해와 같은 사태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금자들의 불안이 끝나지 않는 이윱니다.
<인터뷰> 저축은행 예금자 : "사람들이 못 믿어 해요. 못 믿어 하고 마을금고나 이런 데도 안 가는 사람은 절대 안 가요."
서민을 위한 금융, 저축은행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영업상의 신뢰 회복과 함께 경기 둔화 속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
박예원 기자 air@kbs.co.kr
박예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