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소리 들리는 한옥마을

입력 2012.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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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집안에서 잔뜩 움츠러들기 쉬운데요.

초등학생들이 한옥마을에서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 깊은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니,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니라~"

고즈넉한 한옥 문틈 사이로 어린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려옵니다.

옛 선비들 모습 그대로 유건과 푸른 도포를 단정히 갖춰 입은 어린 유생들.

한 글자, 한 글자 선현의 가르침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부모님의 은혜가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민영(전주 인후초4) : "집에 돌아가서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다치지 않게 해서 부모님께 더 효도할 거에요."

고사리 손에 커다란 붓을 쥔 아이들.

몸을 바로하고 손끝에 모든 정신을 집중해 한 획, 한 획 글씨를 써내려 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꼬마 선비입니다.

<인터뷰> 허희주(전주 송북초 6) : "자세가 힘들고 한자 쓰는 방법도 다 달라서/화선지에다 쓸 때 팔이 아팠는데 잘 썼다고 하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겨울방학을 맞아 한자문화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한자 속에 담긴 충효의 정신과 전통예법을 통해 선조의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전주 중산초4) : "여기는 한자 말고도 밖에 나가서 한옥들을 직접 관찰하니까 재밌어요.(집에 있는 것 보다요?) 네."

추위도 잊은 채 전통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한옥마을에 가득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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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읽는 소리 들리는 한옥마을
    • 입력 2012-01-14 09:38: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추위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집안에서 잔뜩 움츠러들기 쉬운데요. 초등학생들이 한옥마을에서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뜻 깊은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니,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니라~" 고즈넉한 한옥 문틈 사이로 어린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들려옵니다. 옛 선비들 모습 그대로 유건과 푸른 도포를 단정히 갖춰 입은 어린 유생들. 한 글자, 한 글자 선현의 가르침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부모님의 은혜가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민영(전주 인후초4) : "집에 돌아가서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다치지 않게 해서 부모님께 더 효도할 거에요." 고사리 손에 커다란 붓을 쥔 아이들. 몸을 바로하고 손끝에 모든 정신을 집중해 한 획, 한 획 글씨를 써내려 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꼬마 선비입니다. <인터뷰> 허희주(전주 송북초 6) : "자세가 힘들고 한자 쓰는 방법도 다 달라서/화선지에다 쓸 때 팔이 아팠는데 잘 썼다고 하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겨울방학을 맞아 한자문화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한자 속에 담긴 충효의 정신과 전통예법을 통해 선조의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전주 중산초4) : "여기는 한자 말고도 밖에 나가서 한옥들을 직접 관찰하니까 재밌어요.(집에 있는 것 보다요?) 네." 추위도 잊은 채 전통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한옥마을에 가득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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