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다시 죽음의 호수로…불법 그물에 떼죽음
입력 2012.01.14 (09:38)
수정 2012.01.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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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처 놓은 그물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썩어가고 있지만 단속 공무원들은 쳐다보기만 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화호는 꽁꽁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가 시작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닙니다.
썩은 물고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 이상 지난 그물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단속은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 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처 놓은 그물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썩어가고 있지만 단속 공무원들은 쳐다보기만 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화호는 꽁꽁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가 시작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닙니다.
썩은 물고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 이상 지난 그물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단속은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 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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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호 다시 죽음의 호수로…불법 그물에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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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4 09:38:11
- 수정2012-01-14 10:07:17

<앵커 멘트>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처 놓은 그물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썩어가고 있지만 단속 공무원들은 쳐다보기만 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화호는 꽁꽁 얼었습니다.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가 시작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닙니다.
썩은 물고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 이상 지난 그물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단속은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 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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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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