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번지 줄 끊어져 강으로 추락 外

입력 2012.01.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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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번지점프 해 보셨나요?

떨어질 때는 공포를, 튕겨 올라올 때는 흥분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인데요.

그런데, 줄이 끊긴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인데요.

이런 끔찍한 일을 겪은 호주 여성의 얘기로 월드 투데이 시작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번지 점프를 합니다.

하지만 '잘 뛰었다'는 칭찬은 곧 비명 속에 묻힙니다.

줄이 끊어지면서 여성이 물속으로 추락했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물살도 거셌습니다.

22살의 이 호주 여성은 물속에서 사투에 가까운 수영을 해 물가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1 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긴 했지만 크게 다친 데는 없다니, 기적이 따로 없습니다.

지붕위로 날아간 자동차

황당한 일이 또 있습니다.

이 자동차, 어떻게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가 있을까요?

일단, 이 차는 도난 차량이었는데요.

경찰의 설명으로는,, 차를 훔친 남자가 과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에 솟아있던 작은 둔덕에서 한 번 튕기고 근처에 있던 돌과 나무 밑동에 또 한 번 튕겨, 자동차가 지붕에 착륙한 것 같다고 합니다.

먹이를 찾아 도시에 온 표범

커다란 표범이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도심에 들어와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힌 녀석인데요.

우리나라의 멧돼지처럼 산림이 황폐해지자 먹이를 찾아 도시로 들어온 거라고 합니다.

인도 사람들, 표범이 이렇게 된 건 인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표범을 죽이지 않고 도시에서 2백 킬로미터 떨어진 외곽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존심 구긴 사자

표범만큼 사나운 사자와 3살짜리 여자아이가 서로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물론 동물원에서나 가능한 얘기겠죠.

그런데, 이 여자아이, 사자 앞에서도 정말 태연합니다.

사자가 화가 난 걸까요?

거칠게 유리에 발길질을 합니다.

이 사자는 걸핏하면 성질을 내고 싸우는 걸 좋아하는 동물원의 대표적인 폭군이라고 하는데요.

순진무구한 소녀 앞에서, 오늘 자존심 구겼습니다.

‘냉수 세례’ 국회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한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트리면서 '최루탄 국회'라는 말이 생겼죠.

국회의원끼리 볼썽사납게 싸우는 건,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는 이스라엘 국회 회의장.

남·녀 국회의원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토론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여성 국회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분이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남성 의원에게 다가오더니, 물컵에 물을 따라, 뿌립니다.

여성 의원은 남성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는데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대학 가기’ 경쟁…압사 사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명문대학.

사람들이 대학 안에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수천 명에 이르는 이 사람들은 대학에 원서 접수를 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입니다.

남보다 빨리 들어가야 한정된 입학 원서를 받을 수 있다보니 거의 사생결단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압사했고, 20 여 명이 다쳤다고 하는데요.

남아공은 빈부 격차가 심하고 실업률도 50%에 육박하는데요.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고등 교육을 받는 것 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이런 살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선고 직후 검사 총격 살해

독일의 한 법원.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검사에게 총을 쐈기 때문인데요.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당한 피고인이 앙심을 품고 검사에게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총격을 입은 검사는 끝내 숨졌습니다.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사람들이 지하철 계단에 앉아 바지를 벗습니다.

역사와 지하철 안에도, 반쯤 벗은 남녀들로 가득합니다.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11년 전 뉴욕에서 시작돼 이제는 런던과 토론토 등 세계 많은 도시에서 열리는 '바지 입지 않고 지하철 타기' 행사라고 하는데요.

어떤 행동을 하는 데 꼭 이유가 있어야 할까요?

이 사람들도, 단지 즐겁고 재미있어서 이런 이벤트를 벌이는 거라고 합니다.

월드 투데이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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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투데이] 번지 줄 끊어져 강으로 추락 外
    • 입력 2012-01-15 07:40:02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번지점프 해 보셨나요? 떨어질 때는 공포를, 튕겨 올라올 때는 흥분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인데요. 그런데, 줄이 끊긴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인데요. 이런 끔찍한 일을 겪은 호주 여성의 얘기로 월드 투데이 시작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번지 점프를 합니다. 하지만 '잘 뛰었다'는 칭찬은 곧 비명 속에 묻힙니다. 줄이 끊어지면서 여성이 물속으로 추락했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물살도 거셌습니다. 22살의 이 호주 여성은 물속에서 사투에 가까운 수영을 해 물가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1 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긴 했지만 크게 다친 데는 없다니, 기적이 따로 없습니다. 지붕위로 날아간 자동차 황당한 일이 또 있습니다. 이 자동차, 어떻게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가 있을까요? 일단, 이 차는 도난 차량이었는데요. 경찰의 설명으로는,, 차를 훔친 남자가 과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에 솟아있던 작은 둔덕에서 한 번 튕기고 근처에 있던 돌과 나무 밑동에 또 한 번 튕겨, 자동차가 지붕에 착륙한 것 같다고 합니다. 먹이를 찾아 도시에 온 표범 커다란 표범이 우리에 갇혀 있습니다. 도심에 들어와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힌 녀석인데요. 우리나라의 멧돼지처럼 산림이 황폐해지자 먹이를 찾아 도시로 들어온 거라고 합니다. 인도 사람들, 표범이 이렇게 된 건 인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표범을 죽이지 않고 도시에서 2백 킬로미터 떨어진 외곽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존심 구긴 사자 표범만큼 사나운 사자와 3살짜리 여자아이가 서로를 유심히 바라봅니다. 물론 동물원에서나 가능한 얘기겠죠. 그런데, 이 여자아이, 사자 앞에서도 정말 태연합니다. 사자가 화가 난 걸까요? 거칠게 유리에 발길질을 합니다. 이 사자는 걸핏하면 성질을 내고 싸우는 걸 좋아하는 동물원의 대표적인 폭군이라고 하는데요. 순진무구한 소녀 앞에서, 오늘 자존심 구겼습니다. ‘냉수 세례’ 국회 얼마 전, 우리나라의 한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트리면서 '최루탄 국회'라는 말이 생겼죠. 국회의원끼리 볼썽사납게 싸우는 건,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는 이스라엘 국회 회의장. 남·녀 국회의원이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토론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여성 국회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분이 풀리지 않았나봅니다. 남성 의원에게 다가오더니, 물컵에 물을 따라, 뿌립니다. 여성 의원은 남성 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는데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대학 가기’ 경쟁…압사 사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명문대학. 사람들이 대학 안에 서로 먼저 들어가겠다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수천 명에 이르는 이 사람들은 대학에 원서 접수를 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입니다. 남보다 빨리 들어가야 한정된 입학 원서를 받을 수 있다보니 거의 사생결단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압사했고, 20 여 명이 다쳤다고 하는데요. 남아공은 빈부 격차가 심하고 실업률도 50%에 육박하는데요.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고등 교육을 받는 것 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이런 살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선고 직후 검사 총격 살해 독일의 한 법원.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검사에게 총을 쐈기 때문인데요.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당한 피고인이 앙심을 품고 검사에게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총격을 입은 검사는 끝내 숨졌습니다. ‘바지 안 입고 지하철 타기’ 사람들이 지하철 계단에 앉아 바지를 벗습니다. 역사와 지하철 안에도, 반쯤 벗은 남녀들로 가득합니다.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11년 전 뉴욕에서 시작돼 이제는 런던과 토론토 등 세계 많은 도시에서 열리는 '바지 입지 않고 지하철 타기' 행사라고 하는데요. 어떤 행동을 하는 데 꼭 이유가 있어야 할까요? 이 사람들도, 단지 즐겁고 재미있어서 이런 이벤트를 벌이는 거라고 합니다. 월드 투데이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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