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인 부부는 과자 몇 조각으로 가라앉는 배 안에서 무려 30시간을 버텼습니다.
유람선 운영회사는 선장의 판단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탈리아 시비타베키아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서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밤샘 구조작업 끝에 구출된 두 사람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배는 좌초된지 몇 시간 만에 90도 이상 기울어 선체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들은 위쪽 선실에 머물러 다행히 객실이 완전히 물에 잠기진 않았지만 탈출구가 막혀 꼬박 31시간을 사고 선박에 갇혀 있어야했습니다.
<인터뷰> 한기덕 : "우측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틴 겁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자, 34명이 모두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생존자 육성 : "저기 배가 가라앉고 있어. 우리는 구조됐지만 아직 저기 사람이 있는데..."
선장이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체티노(사고 유람선 선장) : "사실상 거의 모든 승객들이 구조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비타베키아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인 부부는 과자 몇 조각으로 가라앉는 배 안에서 무려 30시간을 버텼습니다.
유람선 운영회사는 선장의 판단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탈리아 시비타베키아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서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밤샘 구조작업 끝에 구출된 두 사람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배는 좌초된지 몇 시간 만에 90도 이상 기울어 선체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들은 위쪽 선실에 머물러 다행히 객실이 완전히 물에 잠기진 않았지만 탈출구가 막혀 꼬박 31시간을 사고 선박에 갇혀 있어야했습니다.
<인터뷰> 한기덕 : "우측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틴 겁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자, 34명이 모두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생존자 육성 : "저기 배가 가라앉고 있어. 우리는 구조됐지만 아직 저기 사람이 있는데..."
선장이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체티노(사고 유람선 선장) : "사실상 거의 모든 승객들이 구조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비타베키아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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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사고 구조 한국인 “과자·물로 30시간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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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6 22:00:53
<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한국인 부부는 과자 몇 조각으로 가라앉는 배 안에서 무려 30시간을 버텼습니다.
유람선 운영회사는 선장의 판단 착오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탈리아 시비타베키아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서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밤샘 구조작업 끝에 구출된 두 사람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배는 좌초된지 몇 시간 만에 90도 이상 기울어 선체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들은 위쪽 선실에 머물러 다행히 객실이 완전히 물에 잠기진 않았지만 탈출구가 막혀 꼬박 31시간을 사고 선박에 갇혀 있어야했습니다.
<인터뷰> 한기덕 : "우측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틴 겁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자, 34명이 모두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생존자 육성 : "저기 배가 가라앉고 있어. 우리는 구조됐지만 아직 저기 사람이 있는데..."
선장이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체티노(사고 유람선 선장) : "사실상 거의 모든 승객들이 구조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비타베키아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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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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