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구속영장 발부…캠프 핵심 수사 본격화

입력 2012.01.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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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이 이제 당시 선거 캠프의 핵심부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인 가운데 한상대 검찰총장은 여야를 불문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안병용 위원장, 결국 구속되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구의원들에게 돈 살포를 지시한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대해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안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의 첫 소환 조사 다음날인 지난 12일, 안씨가 전당대회 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한 사실이 영장 발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씨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30분쯤 뒤 구속영장이 집행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의 서울 지역 원외 조직 관리를 맡았던 안씨는 구의원 5명에게 2천만원을 주고 당협 간부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안 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2천만 원의 출처와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상대 검찰총장은 돈봉투 사건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박희태 국회의장의 귀국이 모레로 예정된 가운데 검찰은 조정만 비서관 등 캠프 인사들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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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구속영장 발부…캠프 핵심 수사 본격화
    • 입력 2012-01-16 23: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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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검찰이 이제 당시 선거 캠프의 핵심부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인 가운데 한상대 검찰총장은 여야를 불문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다영 기자! 안병용 위원장, 결국 구속되는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구의원들에게 돈 살포를 지시한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대해 조금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안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의 첫 소환 조사 다음날인 지난 12일, 안씨가 전당대회 관련 문건을 모두 파기한 사실이 영장 발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 씨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30분쯤 뒤 구속영장이 집행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의 서울 지역 원외 조직 관리를 맡았던 안씨는 구의원 5명에게 2천만원을 주고 당협 간부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안 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2천만 원의 출처와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상대 검찰총장은 돈봉투 사건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철저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는데요. 박희태 국회의장의 귀국이 모레로 예정된 가운데 검찰은 조정만 비서관 등 캠프 인사들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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