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정치인, ‘유산 기부·급여 삭감’ 솔선수범

입력 2012.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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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과 일본의 정치인들이 유산기부나 급여삭감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만나고싶은 노블리스 오블리쥽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자는 영국의 '레거시 10 운동',

시작된지 3개월만에 기업인들이 내놓은 기부금만 5억파운드, 우리 돈 9천억원에 이릅니다.

기부 운동은 정치권으로 옮겨져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주요 3당 대표들과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등이 유산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기부를 위해 영국도 세금 제도를 바꾸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문화 자체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운동의 성공은 일반인들에게로의 확산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소비세 인상을 추진 중인 일본도 노다 총리가 본인 스스로 급여 30%를 삭감했고 장, 차관 등 내각의 급여도 20% 줄였습니다.

국가공무원 급여에 대해서도 7.8% 삭감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른바 "세가지 삭감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세비, 의원 정수, 그리고 정당교부금을 줄이는 일입니다.

<인터뷰> 오카다(일본 부총리) : "공무원이 8% 줄일 때 국회의원은 그 이상의 세비 삭감을 할 것입니다."

다음주 정기국회에 제출될 의원세비 삭감은 자민당 등 야당도 찬성하고 있어 일본 정치인들의 솔선수범 행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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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日 정치인, ‘유산 기부·급여 삭감’ 솔선수범
    • 입력 2012-01-17 22:03:30
    뉴스 9
<앵커 멘트> 영국과 일본의 정치인들이 유산기부나 급여삭감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만나고싶은 노블리스 오블리쥽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자는 영국의 '레거시 10 운동', 시작된지 3개월만에 기업인들이 내놓은 기부금만 5억파운드, 우리 돈 9천억원에 이릅니다. 기부 운동은 정치권으로 옮겨져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주요 3당 대표들과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등이 유산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기부를 위해 영국도 세금 제도를 바꾸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문화 자체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 운동의 성공은 일반인들에게로의 확산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소비세 인상을 추진 중인 일본도 노다 총리가 본인 스스로 급여 30%를 삭감했고 장, 차관 등 내각의 급여도 20% 줄였습니다. 국가공무원 급여에 대해서도 7.8% 삭감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른바 "세가지 삭감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세비, 의원 정수, 그리고 정당교부금을 줄이는 일입니다. <인터뷰> 오카다(일본 부총리) : "공무원이 8% 줄일 때 국회의원은 그 이상의 세비 삭감을 할 것입니다." 다음주 정기국회에 제출될 의원세비 삭감은 자민당 등 야당도 찬성하고 있어 일본 정치인들의 솔선수범 행진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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