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내일 귀국…검찰, ‘윗선’ 개입 본격 수사

입력 2012.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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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 그 중심에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내일 새벽에 귀국합니다.

검찰은 '윗선'이 있는지 집중수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젯밤 구속한 안병용씨를 오늘 아침 곧바로 구치소에서 불러냈습니다.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원의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안씨는 돈봉투 전달 자체를 부인하며, 윗선에 대해 함구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병용(한나라당 당협위원장) : "돈 준 적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박 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씨 역시 핵심인 돈봉투 전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구속영장 청구가 미뤄졌습니다.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 단서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현재 광범위한 계좌 추적과 이메일, 통신내역 분석 등을 통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있습니다.

이에따라 박희태 의장이 내일 새벽 귀국하더라도 당장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든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장 조사와 관련해 아직까지 판단하지 않고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 박 의장의 입장 표명을 지켜본뒤 박 의장과 측근들에 대한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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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내일 귀국…검찰, ‘윗선’ 개입 본격 수사
    • 입력 2012-01-17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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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파문. 그 중심에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내일 새벽에 귀국합니다. 검찰은 '윗선'이 있는지 집중수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젯밤 구속한 안병용씨를 오늘 아침 곧바로 구치소에서 불러냈습니다.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원의 출처가 어디인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안씨는 돈봉투 전달 자체를 부인하며, 윗선에 대해 함구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안병용(한나라당 당협위원장) : "돈 준 적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박 의장의 전 비서인 고명진씨 역시 핵심인 돈봉투 전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구속영장 청구가 미뤄졌습니다.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 단서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현재 광범위한 계좌 추적과 이메일, 통신내역 분석 등을 통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있습니다. 이에따라 박희태 의장이 내일 새벽 귀국하더라도 당장 검찰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든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장 조사와 관련해 아직까지 판단하지 않고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 박 의장의 입장 표명을 지켜본뒤 박 의장과 측근들에 대한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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