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은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가라앉아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사를 맞바꾼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질리요 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육중한 선체의 중심을 잃은채 비스듬히 누웠습니다.
암초에 부딪칠 때 생긴 파손 흔적이 선명히 드러났고,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바닷속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마르코(해안경비대원) : "지금까지 진행중인 구조 작업에 잠수부가 가세해 물속 구조작업에 활기를 넣고 있습니다."
힘찬 고동소리를 울리던 뱃머리도 곧 역사로 사라질 운명.
차가운 날씨 속에 수색 작업엔 속도가 붙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존이 확인안된 사람들은 사고 직후 선실에 갇혔거나 바닷물로 뛰어든뒤 실종된 걸로 추정됩니다
실종자는 서른 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모든 선실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생존의 희망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카 카리(구조탐색대 대변인) : "선체 안에 수직으로 밧줄을 연결해 지금까지 들어갈수 없었던 배 밑바닥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선장이 사고 당일 밤,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 뿐인 구명 조끼를 부인에게 입힌 뒤 자신은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사라진 영화 타이타닉과도 같은 실종자의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배가 완전히 침몰돼 2천톤이 넘는 벙커씨유가 유출되면 최악의 환경 재앙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모든 해안가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가능한 빨리 연료를 모두 수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환경 재난에 대비,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질리요 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지중해에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은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가라앉아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사를 맞바꾼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질리요 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육중한 선체의 중심을 잃은채 비스듬히 누웠습니다.
암초에 부딪칠 때 생긴 파손 흔적이 선명히 드러났고,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바닷속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마르코(해안경비대원) : "지금까지 진행중인 구조 작업에 잠수부가 가세해 물속 구조작업에 활기를 넣고 있습니다."
힘찬 고동소리를 울리던 뱃머리도 곧 역사로 사라질 운명.
차가운 날씨 속에 수색 작업엔 속도가 붙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존이 확인안된 사람들은 사고 직후 선실에 갇혔거나 바닷물로 뛰어든뒤 실종된 걸로 추정됩니다
실종자는 서른 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모든 선실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생존의 희망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카 카리(구조탐색대 대변인) : "선체 안에 수직으로 밧줄을 연결해 지금까지 들어갈수 없었던 배 밑바닥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선장이 사고 당일 밤,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 뿐인 구명 조끼를 부인에게 입힌 뒤 자신은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사라진 영화 타이타닉과도 같은 실종자의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배가 완전히 침몰돼 2천톤이 넘는 벙커씨유가 유출되면 최악의 환경 재앙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모든 해안가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가능한 빨리 연료를 모두 수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환경 재난에 대비,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질리요 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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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된 伊 초대형 유람선 사고 현장을 가다!
-
- 입력 2012-01-17 22:03:39
![](/data/news/2012/01/17/2421352_210.jpg)
<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은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가라앉아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사를 맞바꾼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질리요 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 한가운데 좌초된 초대형 유람선.
육중한 선체의 중심을 잃은채 비스듬히 누웠습니다.
암초에 부딪칠 때 생긴 파손 흔적이 선명히 드러났고, 이미 선체의 절반 이상이 바닷속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마르코(해안경비대원) : "지금까지 진행중인 구조 작업에 잠수부가 가세해 물속 구조작업에 활기를 넣고 있습니다."
힘찬 고동소리를 울리던 뱃머리도 곧 역사로 사라질 운명.
차가운 날씨 속에 수색 작업엔 속도가 붙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존이 확인안된 사람들은 사고 직후 선실에 갇혔거나 바닷물로 뛰어든뒤 실종된 걸로 추정됩니다
실종자는 서른 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모든 선실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추가 생존의 희망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카 카리(구조탐색대 대변인) : "선체 안에 수직으로 밧줄을 연결해 지금까지 들어갈수 없었던 배 밑바닥까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선장이 사고 당일 밤, 술을 마셨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 뿐인 구명 조끼를 부인에게 입힌 뒤 자신은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사라진 영화 타이타닉과도 같은 실종자의 얘기도 전해졌습니다.
배가 완전히 침몰돼 2천톤이 넘는 벙커씨유가 유출되면 최악의 환경 재앙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모든 해안가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가능한 빨리 연료를 모두 수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환경 재난에 대비,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질리요 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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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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