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 5천 자 복원 첫 성공

입력 2012.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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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활자 복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6백년 전 선조의 옛 기술 그대로, 전체 3만 자 가운데 5천여 자가 1차로 복원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 쓰인 밀랍을 날카로운 조각 칼로 한 획 한 획 파내려 가고, 황토로 바르고 덮어 거푸집을 만듭니다.

붉게 녹은 뜨거운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식히고, 틀을 제거하자, 옛 모습 그대로의 금속활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임인호 금속활자 장이 꿀벌 분비물인, 밀랍으로 주조하는 전통 기법으로 금속활자 '직지'를 재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 임인호(중요 무형문화재 101호) : "문헌에도 없던 밀랍주조법을 해야 해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금속활자를 성공해야 해서 더욱 어려웠습니다."

100여 자를 한꺼번에 찍어내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인터뷰> 남권희 (경북대 교수) : "프랑스에 가서 '직지'를 보고, 실물 상태를 보고 어떻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현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지'의 상. 하권 3만 자 가운데 5천여 자가 1차 복원된 것으로, 2015년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1377년 고려시대에 간행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630여 년의 세월을 거스르며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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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 5천 자 복원 첫 성공
    • 입력 2012-01-17 2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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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활자 복원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6백년 전 선조의 옛 기술 그대로, 전체 3만 자 가운데 5천여 자가 1차로 복원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이 쓰인 밀랍을 날카로운 조각 칼로 한 획 한 획 파내려 가고, 황토로 바르고 덮어 거푸집을 만듭니다. 붉게 녹은 뜨거운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식히고, 틀을 제거하자, 옛 모습 그대로의 금속활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임인호 금속활자 장이 꿀벌 분비물인, 밀랍으로 주조하는 전통 기법으로 금속활자 '직지'를 재탄생시켰습니다. <인터뷰> 임인호(중요 무형문화재 101호) : "문헌에도 없던 밀랍주조법을 해야 해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금속활자를 성공해야 해서 더욱 어려웠습니다." 100여 자를 한꺼번에 찍어내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인터뷰> 남권희 (경북대 교수) : "프랑스에 가서 '직지'를 보고, 실물 상태를 보고 어떻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재현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지'의 상. 하권 3만 자 가운데 5천여 자가 1차 복원된 것으로, 2015년에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1377년 고려시대에 간행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630여 년의 세월을 거스르며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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