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0년 동안 2배 증가…서비스 질은?

입력 2012.01.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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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한국인이 사는 모습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어린이집 수는 급증했고 자녀가 부모를 모셔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벌이가 늘면서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특히 만 2살 이하 가운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2005년 22%에서 2010년 51%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유지은(직장인/맞벌이 부부) : "아이를 키워주실 분도 없고 그래서 제가 출근할 때 회사 어린이집에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어린이집은 2000년 만 9천여 곳에서 2010년 3만 8천여 곳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 팽창 속에 아동학대와 부실급식 등 부작용도 컸습니다.

<인터뷰> 서영숙(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교수) : "어린이집 인가요건에 대한 부분이 기준이 향상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운영자들도) 투명하고 철저하게 공적으로 운영해 주셨으면..."

부모들이 자녀에겐 정성을 쏟지만 자녀들의 부모 부양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1998년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 90%가 동의했지만, 2010년엔 36%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33%에서 66%로 늘었습니다.

민간 저축률은 2002년 19.2%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오르는 추세이고,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를 기록한 뒤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성의 고학력화로 전문.관리직 중 여성 비중은 20년 새 7%에서 21%까지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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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10년 동안 2배 증가…서비스 질은?
    • 입력 2012-01-18 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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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한국인이 사는 모습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어린이집 수는 급증했고 자녀가 부모를 모셔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벌이가 늘면서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특히 만 2살 이하 가운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2005년 22%에서 2010년 51%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유지은(직장인/맞벌이 부부) : "아이를 키워주실 분도 없고 그래서 제가 출근할 때 회사 어린이집에 데리고 오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어린이집은 2000년 만 9천여 곳에서 2010년 3만 8천여 곳으로 두 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양적 팽창 속에 아동학대와 부실급식 등 부작용도 컸습니다. <인터뷰> 서영숙(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교수) : "어린이집 인가요건에 대한 부분이 기준이 향상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운영자들도) 투명하고 철저하게 공적으로 운영해 주셨으면..." 부모들이 자녀에겐 정성을 쏟지만 자녀들의 부모 부양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1998년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에 90%가 동의했지만, 2010년엔 36%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33%에서 66%로 늘었습니다. 민간 저축률은 2002년 19.2%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오르는 추세이고,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를 기록한 뒤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여성의 고학력화로 전문.관리직 중 여성 비중은 20년 새 7%에서 21%까지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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