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청소년, 지능 떨어진다”

입력 2012.01.18 (22:03) 수정 2012.01.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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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가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에 빠진 학부모 가운데는 머리를 쓰는 거니까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연구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씨방, 오전 시간인데도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한번 앉으면) 4-5시간 정도 일어나지 않고 게임에 계속 몰두해요."

서울시내 중고생 640여 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인터넷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지능을 측정해 일반 학생들과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넷 중독 학생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이해력이 15%, 어휘력 항목은 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력과 어휘력은 뇌의 앞쪽인 전두엽이 담당합니다.

인터넷 중독이 이 전두엽을 손상시킨다는 얘긴데요, 주의력과 기억력의 중추인 이곳이 손상되면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 이해력이 떨어지면 사회 적응이나 대인관계, 판단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진(서울성모병원 정신과) : "청소년기는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과도한 인터넷이나 게임에 노출되면 뇌발달이나 성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이 시작된 평균 연령은 9.7세로 어린 나이에 인터넷 중독이 시작될수록 뇌 손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고 공동의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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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중독 청소년, 지능 떨어진다”
    • 입력 2012-01-18 22:03:28
    • 수정2012-01-19 1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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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가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에 빠진 학부모 가운데는 머리를 쓰는 거니까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연구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씨방, 오전 시간인데도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한번 앉으면) 4-5시간 정도 일어나지 않고 게임에 계속 몰두해요." 서울시내 중고생 640여 명을 조사한 결과, 9.5%가 인터넷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지능을 측정해 일반 학생들과 비교해 봤습니다. 인터넷 중독 학생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이해력이 15%, 어휘력 항목은 10%,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력과 어휘력은 뇌의 앞쪽인 전두엽이 담당합니다. 인터넷 중독이 이 전두엽을 손상시킨다는 얘긴데요, 주의력과 기억력의 중추인 이곳이 손상되면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 이해력이 떨어지면 사회 적응이나 대인관계, 판단력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진(서울성모병원 정신과) : "청소년기는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과도한 인터넷이나 게임에 노출되면 뇌발달이나 성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이 시작된 평균 연령은 9.7세로 어린 나이에 인터넷 중독이 시작될수록 뇌 손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고 공동의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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