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담배랑 똑같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전자담배입니다.
새해에 금연 결심을 하고 담배 대신 전자담배 피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에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됐다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하루에 한 갑씩 흡연을 했던 30대 남성입니다.
새해부터 금연 결심의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허욱(서울시 영등포동) : "얘는(전자담배는)그게(유해물질이) 없으니까 행동을 취하는 것만으로 흡연을 대신하는 것이니까. 몸에 안 좋은 것은 덜 섭취해야 한다고 하니까..."
전자담배는 배터리, 분무기, 액상카트리지로 구성돼 전원을 누르면, 분무기에 열이 가해져, 액체가 증발하면서 그 기체를 마시는 원립니다.
하지만, 액상카트리지의 니코틴 농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자칫하단 최대 일반담배 7백여 개비에 해당하는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 업체 13곳의 액상 카트리지 1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103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환경호르몬도 상당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 업체들은 전자담배에 니코틴 외에는 인체 유해물질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호상(공주대 약물남용연구소장) : "(전자담배가)발암물질이 없다, 유해물질이 없다, 그리고 간접흡연효과가 없다는 분명한 그런 식의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그건 잘못됐습니다."
현재 액상 카트리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 수입되며, 지자체에 등록만 하면 판매,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나 판매업체 등록 등에 관련한 기준도 전무한 상탭니다.
<인터뷰> 최종희(보건복지부 금연정책 팀장) : "기본적인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로 유통이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관련법규가 없다는 이유로 뒷짐지고 있는 사이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담배랑 똑같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전자담배입니다.
새해에 금연 결심을 하고 담배 대신 전자담배 피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에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됐다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하루에 한 갑씩 흡연을 했던 30대 남성입니다.
새해부터 금연 결심의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허욱(서울시 영등포동) : "얘는(전자담배는)그게(유해물질이) 없으니까 행동을 취하는 것만으로 흡연을 대신하는 것이니까. 몸에 안 좋은 것은 덜 섭취해야 한다고 하니까..."
전자담배는 배터리, 분무기, 액상카트리지로 구성돼 전원을 누르면, 분무기에 열이 가해져, 액체가 증발하면서 그 기체를 마시는 원립니다.
하지만, 액상카트리지의 니코틴 농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자칫하단 최대 일반담배 7백여 개비에 해당하는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 업체 13곳의 액상 카트리지 1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103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환경호르몬도 상당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 업체들은 전자담배에 니코틴 외에는 인체 유해물질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호상(공주대 약물남용연구소장) : "(전자담배가)발암물질이 없다, 유해물질이 없다, 그리고 간접흡연효과가 없다는 분명한 그런 식의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그건 잘못됐습니다."
현재 액상 카트리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 수입되며, 지자체에 등록만 하면 판매,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나 판매업체 등록 등에 관련한 기준도 전무한 상탭니다.
<인터뷰> 최종희(보건복지부 금연정책 팀장) : "기본적인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로 유통이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관련법규가 없다는 이유로 뒷짐지고 있는 사이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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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전자담배, 발암물질에 환경호르몬까지
-
- 입력 2012-01-19 22:00:29
<앵커 멘트>
담배랑 똑같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전자담배입니다.
새해에 금연 결심을 하고 담배 대신 전자담배 피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에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됐다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넘게 하루에 한 갑씩 흡연을 했던 30대 남성입니다.
새해부터 금연 결심의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허욱(서울시 영등포동) : "얘는(전자담배는)그게(유해물질이) 없으니까 행동을 취하는 것만으로 흡연을 대신하는 것이니까. 몸에 안 좋은 것은 덜 섭취해야 한다고 하니까..."
전자담배는 배터리, 분무기, 액상카트리지로 구성돼 전원을 누르면, 분무기에 열이 가해져, 액체가 증발하면서 그 기체를 마시는 원립니다.
하지만, 액상카트리지의 니코틴 농도가 천차만별이어서 자칫하단 최대 일반담배 7백여 개비에 해당하는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 업체 13곳의 액상 카트리지 1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는 103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환경호르몬도 상당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 업체들은 전자담배에 니코틴 외에는 인체 유해물질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호상(공주대 약물남용연구소장) : "(전자담배가)발암물질이 없다, 유해물질이 없다, 그리고 간접흡연효과가 없다는 분명한 그런 식의 선전을 하고 있는 것 그건 잘못됐습니다."
현재 액상 카트리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 수입되며, 지자체에 등록만 하면 판매,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나 판매업체 등록 등에 관련한 기준도 전무한 상탭니다.
<인터뷰> 최종희(보건복지부 금연정책 팀장) : "기본적인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로 유통이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정부가 관련법규가 없다는 이유로 뒷짐지고 있는 사이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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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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